나가사키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는지


카스테라도 유명하지만 무엇보다 짬뽕이 유명하리라 생각한다. 


나는 그리고 나가사키 짬뽕을 매우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그냥 라멘(큐슈의 기본인 돈코츠)보다 짬뽕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타입인데


이유는 야채가 많고 볼륨감도 좋기 때문이다. 


나가사키에 산지 9개월 차 되어가는데 한달에 짬뽕을 그래도 2~3번은 사먹는 것 같다.



2018년 처음 나가사키에서 먹었던 짬뽕이다. 교라쿠엔이라는 가게였고 그때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2022년 10월 교환학생으로 나가사키를 재방문하게 되었다.



짬뽕은 아니고 사라우동이라는 녀석이다. 짬뽕하고 세트인데 텐텐유라는 가게에서 먹었다.


맛은 내 취향은 아니었다. 짬뽕을 걸쭉하게 해서 튀긴 면 위에 끼얹은 음식인데 너무 느끼했다.



시안바시 라멘이라는 가게의 매운폭탄짬뽕으로 기억한다. 돼지기름이 폭탄이다. 


맛은 맛있었던 것 같다. 다데기가 그나마 느끼함을 잡아줬던 느낌



이건 학교 식당에서 사먹은 것


가격 생각하면(약 470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이것은 이치반 라멘이라고 하는 동네 가게에서 사먹은 특제 짬뽕인데


이 집은 내 인생 집이다. 진짜 맛있다. 나는 항상 밥까지 말아먹는다. 


맨날 보면 사람이 없었는데 왜 없는지 모르겠다 정말 맛있는 가게다. 달에 2~3번 먹는걸 거의 여기서 먹는다.


할아버지 한분이 운영하시는데 최근에는 매운걸 좋아한다고 국물에 다데기 처럼 먹게 두반장을 주신다. 그럼 더 맛있어진다.




학교 뒤편 유카한텐? 유화반점의 짬뽕이다. 여기도 맛있었다. 볶음밥도 고슬고슬했다. 


근데 여기 중화동은 그냥 그랬다. 너무 사라우동 느낌이었다.



이건 텐죠라는 가게의 특제짬뽕 조금 더 비싼데 굴도 들어가고 해산물도 들어가고 특제 같았다.


맛도 맛있었지만 아직도 이치반 이기는 집은 가보지 않았다.




이건 내가 만든거다. 


한국 짬뽕이 그리워질때 만들어 먹는다... 


나는 유명한 가게인 시카이로라던가 뭐시기라던가는 솔직히 안가봤다.


그런데는 맛있다고는 하는데 내 생활권에서 너무 멀고... 무엇보다 비싸다.


여기 웬만한 중화요리집에선 짬뽕을 팔고 있다. 뭐 맛이나 이런건 약간씩 다르긴 하다.


신치중화거리부터 그냥 동네 여기저기 중국집은 널리도록 있으니까 정말 실패하지 않고 싶다면 시카이로를 가고


아니면 무난한 체인점인 링가핫토를 가야 하지 않을까? 근데 난 개인적으로 나가사키에서 링가핫토 가는게 젤 이해 안되긴 한다.


전주 콩나물국밥 먹으러 가서 전국 체인 가는 느낌이랄까. 근데 들어보면 링가핫토도 나가사키가 가장 맛있다고는 한다.


일본 사는 분들은 나가사키 까지 오기 귀찮으면 링가핫토를 가시고


혹시 나가사키에 오신 분들은 짬뽕은 꼭~ 드셔보시길 권한다. 사라우동은 잘 모르겠다.


쓰다보니 짬뽕 먹고싶어졌는데 돈 없어서 내일도 계란볶음밥 해먹어야 하는 신세가 슬프다.


암튼 나가사키 짬뽕 많이 사랑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