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och horridus

이번에 소개할 동물은 기괴하다 하면 기괴하다고, 포스 있다 하면 포스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이름의 모티브가 된 아주 특이한 외모 만큼이나 인상적인 특징을 가진 오스트레일리아도깨비도마뱀 되시겠다.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서쪽을 제외한 대부분에 서식하는 도깨비도마뱀은 건조한 사막기후를 선호한다. 주요 먹이는 불독개미와 같은 각종 곤충이다. 물이 없는 사막에서 서식하는 만큼 이들은 고인 물을 마시지 않고도 수분을 섭취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크고 작은 가시가 돛친 피부엔 물을 흡수하는 미세한 구멍이 나 있어서 새벽의 습한 공기가 가시에 닿으며 이슬이 맻히면 그 이슬이 매끈한 가시의 표면을 타고 내려가 가시 사이에 있는 이 미세한 구멍들로 흡수되면 이는 우리가 물을 마실 때 처럼 체내로 흡수된다고 한다. 역시 생물은 외모 보단 적응이 힘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