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박이하이에나. 칙칙한 색깔에 어딘가 얼빠진 듯한 얼굴, 바보같은 웃음소리, 겅중겅중 뛰는 듯한 이상한 발걸음. 이들을 처음 보면 뭔가 많이 모자라 보이는 바보라 생각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체는 다르다.

외모는 그저 껍데기에 불과할 뿐. 이들의 지능은 식육목 포유류 중에선 곰과 자웅을 겨룰 정도로 뛰어나다. 위 영상 속에서도 인간의 물건을 한번도 본 적이 없을 자연 포획 개체가 뛰어난 지능과 학습 능력으로 케이지의 문을 여는 등의 모습을 보여줄 정도다.
실제로 과거 동물의 왕국에서도 야생 점박이하이에나가 저렇게 문이 달린 케이지를 이리 저리 굴리다가 잠긴 문을 여는 방법을 터득하고 안에 있던 먹이를 꺼내 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쯤 되면 외모 만으로 하이에나를 싫어했던 나의 행동을 반성해야 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