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결정되어있다는 결정론은 뉴턴의 기계적인 우주관에서는 자연스러운 결론이다. 그래서 미래를 모두 예측할수 있는 라플라스의 악마 같은 전지전능한 존재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양자역학이나 코펜하겐 해석으로 결정론은 "확률적 결정론" 이 되며 미래는 결정되어 있지 않다는 (즉 주사위 나올 확률은 100% 알 수 있지만 결과를 100% 예측할 수는 없다.) 식으로 받아 들여졌다. 그래서 대부분의 물리학자들도 미래를 100% 예측하는 라플라스의 악마는 불가능하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양자얽힘의 순간원격작용이나 벨 부등식이 나오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며 심지어는 미래의 행동이 과거을 결정하는 가능성이 제시되며 시간의 인과율이 무너지는 현상이 관찰되자 이를 모순없이 해석하기는 어렵다. 최근에 그런 미래의 결정이 과거의 사건을 결정하는 실험이 성공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미 이 세계가 마치 이미 촬영과 편집을 마친 영화필름처럼 결정되어 있지 않다면 그 모순없이 해석하기는 어렵다. 영화관객인 인간 관찰자 입장에서는 영화를 시간적으로 따라가며 후반의 결론을 보기전에는 미래를 알수 없지만 이를 촬영한 감독은 이미 결론을 알고 있고 그래서 그 결론에 맞추어서 과거의 장면에 미래 장면의 복선을 넣어둘 수 있는 거다. 우리 우주의 모든 과거 현재 미래는 다만 우리만 모를 뿐이지  이미 빅뱅 때 결정되어 있고 우리는 그걸 일점한획도 바꿀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