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의 과학 대중화는 방향이 달라야 함. 

미국은 충분히  문화에 과학기술이 스며들어 있음. 

빅뱅이론 같은 드라마가 히트할 만큼 너드 들도 많고 

SF 도 인기고 머스크나 빌게이츠 같은 과학기술계 스타도 있음. 

과학기술 뉴스기사 같은데도 댓글보면 수준이 매우 높고 토론이 활발함.


하지만 한국은 매우 척박함.

한국에서는 과학기술 뉴스기사 같은데서는  

"나는 잘모르겠으니 입다물고 조용히 있어야 겠다" 식의 댓글이 달림

즉 과학기술은 잘 모르고 자신없어하는 게 한국에서는 기본모드임.

반면 역사나 문화 관련 문화기사에는 수준은 높지않아도 

각자 개똥철학이나 어설픈 역사 지식자랑 글이 달림. 

아니 고등학교 졸업하면 그동안 배우는 학습의 양으로는 

과학관련 수업시수가 역사 관련 수업시수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텐데 

왜 한국인들은 자기는 과학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자신감이 없는지? 

아마 일반인 대상으로 국제적 과학상식 시험을 치면 결코 다른나라들보다 성적이 낮지는 않을 것임. 

즉 한국인들은 충분히 배웠는데도 과학기술을 자기는 잘 모른다고 생각하고 자신없어 함.

과학기술에 대한 공포 자신감 부족,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음.


사람은 원래 자기가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더 관심이 높아지기 마련이고 

잘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공포를 느끼고 멀리하기 마련임.

그러므로 한국에서 과학의 대중화의 방향은 과학지식의 확산이나 교육이 아니라 

"과학기술에 대한 한국 일반인들의 친근감과 자신감 회복"이라 할 수 있음.


그러니 한국의 과학대중화는 양자역학이나 상대론 같은 

대학교양이나 내셔널지오그래피 수준이 아니라 

중고등학교 수준의 과학지식을 일상생활과 연관시켜서 

일상생활에 쓰이는 과학기술에 대한 "계몽" 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봄.

우리가 쓰는 비누나 냉장고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계면활성제나 단열팽창 

같은 이미 배운 중고교 물리 화학 지식을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게 해서 

일반인들도 스스로 과학기술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해서 

과학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고 친근감을 느끼도록 해서  

한국 사람들이 가진 과학에 대한 공포심과 알레르기 부터 치료해야 함

알레르기 치료법이 바로 약한 알리젠을 자주 노출시켜서 알레르기 강도를 낮추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