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담쟁이같이 
높은 벽을 오르지는 못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나아갈 수 있다 

느릿느릿 나아가는 
담쟁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세상의 많은 길들을 
걷고 또 뛰어갈 수 있다. 

담쟁이가 굳세게 
자신의 길을 가면서 멋진 생을 이루어가고 
세상 풍경을 바꾸어놓듯이 
나도 꿋꿋이 
나다운 길을 개척하면서 
뜻 있는 삶을 가꾸고 
지상의 한 점 풍경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