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벨트가 1905년 언론인 G.케난에게 보낸 편지에는 이런 견해가 보다 구체화되어 있다. "한국인은 본래 일본인 또는 중국인과 같은 수준에서 사물을 파악할 능력이 없다. 만약 사물에 제대로 보는 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부패했기 때문에 자력으로 훌륭한 사회를 만들고 지켜나갈 수 없다. 한국인이 갖고 있는 인종적 결함과 낡고 뒤떨어진 정치·사회제도 탓에 외부로부터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는 후진 상태를 벗어나기 어렵다." 또 루스벨트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한국은 극동의 모든 나라에서, 아니 이 세상에서 가장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의 나라이며, 한국 민족은 가장 문명이 뒤진 미개한 인종이다. 한국인은 자치에 전적으로 적합하지 않다. 반면 일본은 입헌정치의 나라이며 일본 민중은 지성과 활력, 활기에 넘치는 문명 국민이다

루스벨트는 포츠머스 조약이 맺어지기 두 달전에 이미 일본과 비밀리에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맺고 일본의 조선 침략을 묵인하겠다고 약속했다. 열렬한 인종개량주의자이자 사회진화론자였던 그는 그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서구화를 이룩한 일본인을 서구인 못지 않은 진보된 인종이라 여겼으며 사무라이 정신을 숭배했다. 그는 열등한 한국과 중국은 진보된 민족인 일본에 의해 지배되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미 그는 1900년 “나는 일본이 한국을 손에 넣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뭔가 속시원한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고종과 순종을 제대로 엿먹이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당시 앨리스 일행은 이미 일본에서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맺고 한국에 관광차 들른 길이었다관련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