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친일파들이 독립운동가들을 
조직적으로 핍박하고 후손들을 가난으로 
내몰은 증거는 단 하나도 없음. 그 유명한
김원봉 싸다귀 사건도 결국 알아보니 풍문에
불과했던걸 그동안 정설로 알았잖아.

일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가난한 이유는 
독립운동을 한 조상이 사회주의나 아나키즘에 
푹 빠져 대한민국에서 보상받기 힘든 라인을
탔거나 아니면 독립운동가끼리의 연대의식이 
부족해 해방 후 다른 노선의 인사에게는 전혀 
도움의 손길을 뻗치지 않았기 때문이지.

이를테면 단재 신채호 선생을 봐라.
그 양반이 항일운동을 열심히 한건 맞는데 
대한민국 입장에서 공헌도를 놓고 냉정하게 보자고.
1923년 국민대표회의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갈갈이 찢어발겨놓고 탈퇴해서  아나키즘 단체인 
의열단으로 가버린 사람 아닌가. 
신채호를 위시한 창조파들이 박살낸 임정을 
재건해서 지켜낸게 바로 김구였고 바로 이 이유로
김구의 개인적인 흠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인물이 된거잖아.

그리고 일본군 출신 장성들이나 장교들 중에
탈영해서 독립군이든 광복군이든 들어간 사람들이
몇몇 있잖아. 이를테면 지청천 장군처럼.
근데 그런 사람들 가족은 일본군에 남아서 
아직도 친일파라 불리는 사람들이 
총독부가 가족들 해코지 못하게 보호도 해주고 
자기들끼리 돈모아서 직접적인 경제지원도 해줬거든.
전범으로 교수형 당한 홍사익 같은 사람들 말여.
근데 같이 목숨걸고 독립운동 했다는 사람들은
해방 후에 연대의식이 어디 갔길래,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가난하다는 인식이 박힐 정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