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채널 (비)

반일종족주의의 가장 크나큰 단점은 논리의 비약임

경제를 매크로한 관점에서 보고, 거시적 경제 관점에서 문제가 없었으니까

미시적으로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고 답정너 결론 내리고 일제 시대는 살기 좋은 시대였다라고 결론 내리는 거지


다른 사료 볼 필요도 없이 반일 종족주의 책에 나온 사료만 봐도

반일 종족주의의 논리는 허무맹랑함을 알 수 있다.

일본은 전쟁범죄를 일으켰고, 전쟁기간 동안 인플레를 막기 위해 강제 저축등의 수단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일제가 만든 시스템에서 일부는 어찌어찌 적응해서 부를 모았을 지 몰라도, 일부는 적응을 못해서 파탄난거다.


(1) 탄광 문제

난 반일 종족주의 책이 탄광 노동자 이야기를 하면서 일제를 두둔할 때 치를 떨었다.

깡마른 탄광 노동자 사진은 일본인 사진이니까 일제가 조선인 탄압 한게 아니라고???

그 다음에 조선인과 일본인은 같이 일했고, 수요와 공급이 맞아 상당수의 청년 조선인이 제대로 된 직업 훈련도 못받은 상태에서

막무가내로 젊다고 위험한 작업에 투입되어 사망률이 일본인보다 갑절은 많다고 써갈겼더라.

그럼, 그 일본인 사진 찍힌 탄광에서 일하던 한국인은 더 비참하게 일했다고 생각하는게 상식 아니냐?

일본인이 빼빼 말라서 영양실조로 일하는데, 한국인 단체 사진 한장 쓱 보여주고

한국인은 괜찮았다...이건 뭔 괴논리냐???


딱 어디랑 너무 판박이 아니냐?

임금의 90%는 착취하고, 위험한 작업에 강제 투입되고... 몇몇은 죽고, 몇몇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혹사당하고

윗동네 인권 착취국가가 흔히 쓰는 방법이랑 동일하지 않냐?

난 이게 왜 정당화되는지 모르겠다. 책 본문에도 나와있다, 돈 못받고 떼인 사람도 있다고...


(2) 쌀 수탈

통계 자료를 보면, 미곡 증산 하고 일본으로 쌀 수출이 잘 된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거시적으로 봤을 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근데 미시적으로 봐야지.

일본이 전쟁범죄를 일으키면서, 쌀 수요가 급등을 했고, 그 때문에 한국/일본 간 쌀 가격이 높아져

한국의 쌀이 일본으로 대거 유출됨을 알 수 있다.

지금 먹는 쌀값이랑 비교도 안될 정도로 체감상 차이가 났을 거고

3시 3끼 쌀밥 먹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러면 대가리 터진 새끼들이 당시 일본은 전쟁 경제라서 물자가 부족한게

맞다니께요 이지랄 하더라

전쟁범죄 일으킨 전범국가에게 전쟁범죄 기간 중 일어난 폐단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데

전쟁기간 중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뭔 대가리 터진 논리냐.

당시 소작농 중심이던 시골 민초들은 배를 곯고 있음에도 별다른 자료를 글로 적지 못해서 사료를 안남겼을테고

지주들만 배떼지를 채운거지.

책 본문에도 조선시대 소작농-지주 계급이 그대로 일제시대에 유지되었다고 나와있다

근데 뭔 쌀 수출이 되고, 쌀 값이 오르는게 일반인들에게 이득이 되냐

정말 일제 치하의 조선이 그들이 주장하는 것마냥 유토피아였으면, 해방하자마자, 지주 때려죽이고 소득 분배하자는 계급 투쟁에

한반도가 열광을 하며 나라를 반쪼가리로 쪼개버리냐


(3) 위안부

하다하다 위안부 문제에서 자발적으로 가장이 딸을 돈 받고 팔으니 일제의 잘못은 없다라고 하더라

그 논리가 너무 편파적이고 기괴해서 몸서리 쳤다

조선에는 기생이 있었고, 해방 후에는 양공주와 한국군 위안부가 있었으니, 일본 위안부 또한 문제 없다고 하더라

염병 X발 X끼야!

숫자가 다르자나 숫자가!!! X미 X창난 대X리 터진 X끼야!


거시적으로 보면 일본의 범죄를 절대로 밝힐 수 없다.

아프리카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소년들이 착취당하고 억압당하다가 다이아몬드 훔쳤다고 누명 받아서, 손목 잘리고 총살 당해서 버려져도

거시 통계로 봤을 땐 다이아몬드 광산이 그 지역 먹여살린다.

네팔에서 벽돌 공장에서 하루종일 벽돌 나르느라 아이들이 착취 당해도, 거시적으로 봤을 때는 벽돌공장이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는 걸로 나온다.

구로공단에서 미싱 돌리던 공장공들이 과로로 쓰러져도, 전태일이 근로기준법을 요구하며 분신자살을 해도, 

착취한 기업이 통계적으로는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걸로 나온다.


오히려 미시적으로 봐야 한다.

미시적으로 봤을 때, 일본의 극악무도한 범죄가 보인다.

조선시대에도 있었고, 한국전쟁 때도 있었고, 양공주도 있었으니까, 일본 위안부 괜찮다?

조선시대 때 창기들을 전국 단위로 수십만명씩 모집했나?

한국 전쟁 때 빚있는 가장들은 딸 팔게 해서, 위안부 살이 하게 했나?

미군 위안부가 수십만 단위로 움직였나???


시스템이 만드는 문제를 봐야한다. 책에서도 이미 언급했다.

호주제로 바뀌면서 가장이 딸을 돈받고 팔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그 시스템을 일본이 만든거 아닌가? 그럼 이건 일본의 전쟁범죄가 아니고 무엇인가?

책 본문에 나와있다. 전쟁이 터지면서, 많은 수의 위안부가 필요하니까... 중앙시장급의 대상(?)들을 시켜

전국단위에서 여자들을 모집했다고...

이것도 전쟁중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할텐가?

책 본문에는 "부모의 동의가 필요했다"라는 이유로 얼렁뚱땅 넘어간다. 아마 사료 찾기 힘들겠지

근데 상식적으로 돈받고 딸을 파는데서 강요와 협박, 구슬림 없이 자발적으로 아무런 피해 없이 이루어졌을까?

고금리로 돈 빌렸다가, 집안이 망해서 다 같이 죽느니, 딸 하나만 잠깐 고생시키자는 생각으로 체념하며 

강요와 겁박에 못이겨서 보내지 않았을까?

왜 강제로 끌려갔단 피해자의 진술이 있음에도, 호주 동의서가 있었단 이유 하나만으로 자발적인 위안부 종사로

둔갑해버리는 걸까?

그리고 이런 X같은 시스템은 누가 만들었나?


다름아닌 일본이다.


일본의 전쟁범죄는 그 어떤 것으로도 미화되고 용인될 수 없다.

관동대지진도 사실이고, 난징대학살도 사실이고, 731부대도 사실이고, 위안부와 강제징용도 사실이다.

다만 그것이 몰락한 조선의 경제와 병탄 이후 일본이 세계에 위세를 과시하던 기간에

통계 수치로 볼 때는 경제가 발전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책 본문에도 나와있든 일제 강점하는 빈부격차가 극심했던 시대이고

대다수는 가난한 부류에 속해있었다.

단지 그것이 개박살난 조선말 대한제국 시절 경제와 비교해서 조금 더 그럴싸해보였을 뿐...

심지어 그 얼어뒤질 빈부격차는 한국전쟁 와중에 개선된다.


그 당시의 빈부격차와 경제 구조를 봤을 땐

부산과 서울의 일부 사람들... 대다수의 일본인들, 그리고 그에 편승한 일부 한국인들...권력층들...

빼고는 다같이 못살았다.

우리가 비판하기를 마다않는 빨갱이 김씨 조선 왕조 같은 국가가 일제 강점 하의 조선이었다.

책 서두에 한국인은 거짓말 존나 잘하는 민족이라고 저자가 씨부리더라

그 중 한 새끼는 저자임을 나는 확신한다.


저자는 경제적으로 식견이 있는 사람이고, 그러면 거시경제와 미시경제를 분간할 줄 아는 사람이다.

마치 중립적인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글을 쓴 것 같지만

실제 피해사례를 극히 일부라고 호도하고, 일부의 좋은 케이스는 대다수로 포장한다.

군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강제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위안부의 시설은 위생적이었는지, 아니었는지, 동남아에 파병된 경우 말라리아와 같은 풍토병 예방주사는

받았는지 안받았는지, 성병 치료는 전액 부담하였는지, 중도에 개인 사유로 하차가 가능한지

중도 하차한 경우에 지금까지 일한 금액은 어떻게 지급 되는지

이런거를 X발 하나하나 따지면서 논해야 하지 않을까?


알면서도 이를 감추고 은폐하는 새끼가 젤 나쁜 새끼다.

유대인 죽어가던 홀로코스트도 거시적으로 봤을 때는 독일 경제에서 상당수의 공산품을 만들었으므로

GDP에 기여했다.

저자의 논리는 홀로코스트가 통계적으로 국가경제에 이만큼 이바지 했으니, 문제 없다는 식의 논리다.

개인 손배상 문제는 미시적인 관점에서 봐야하며, 이를 거시적 자료를 가지고 왈가왈부 하면 안된다.




그리고 다 떠나서, 일본은 2차세계대전 중 무리한 확전을 하면서 일본 경제와 함께

한국경제를 도탄에 빠지게 한 책임이 있다.

이를 당시에는 전쟁 중이었으니까 하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은

살인범에게 그 나름대로 살인할 이유가 있었으니까라고 두둔하는 것밖에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