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다들 20대니까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는지 몰라도

막상 너희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해 봐라.

어디 서울 경기에 출마하려고 하는 거면 청년층 눈치를 좀 보겠지만

그 외 지역구에선 결국 노년층 표 잡는 놈이 당선되는 거야.

아직도 자유한국당 주류는 결국 노년층이라고.

걔들 입장에서는 노인 표를 기본으로 깔고 청년 표까지 확장하는 노선을 취해야 가능성이 있지

청년 표를 벌어보겠다고 박근혜 손절하는 순간 청년 표는 가져오더라도 노인들 표는 다 날아가는거야.

게다가 그런 짓을 한다고 청년들이 얼마나 표를 줄지도 알 수 없지.

자유한국당이 페미니즘 빤다고 민주당이 꽉 잡고 있는 여자 표를 못 가져오는 것처럼.

결국 자유한국당은 그민찍 시전하는게 지금 최선의 전략이야.

너희가 민주당만은 무조건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청년층 표심이 정국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는걸 보여줘야해

우리의 표가 노인들 표처럼 국회의원 몇 명 정도는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걸 보여줘야

이새끼들도 청년 눈치 보고 움직이지.

지금 청년층이 갑질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우리가 힘이 있다는걸 먼저 느끼게 해줘야 저것들이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척이라도 하지.

3040도 우리랑 똑같은 마인드로 찍는거야.

'민주당 맘에 안들지만 그런다고 자유한국당을 찍냐' 이러고 있잖아 쟤들 아직도.

우리도 별 수 없어. 지지율 6%짜리 군소정당에 무슨 희망을 거냐?

자유한국당이 청년의 지지를 받는 당이라는걸 보여주면 이준석이나 하태경 같은 애들도 당연히 한국당 내에 필요해지겠지.

결론: 그래서 민주당 찍을거냐? 아니잖아. 그럼 넌 한국당 찍어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