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채널 (비)

나도 당시에 선동당해서 마치 그때 시위하러 나가면 더러운 박근혜를 끌어내리는 민주열사가 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는데.

물론 좀 시위 자체에 불순한 의도도 들어있는거 같아서 참여하지는 않았다.


지금와서 문정권이 정의롭고 공정한 정권이 아니라는건 낱낱히 밝혀진 판이고


시민단체 1500개가 모여서 시작했던 촛불집회가


국민들에 의한 시민의 혁명이라는 식으로 아직도 믿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사기당했지만 내가 멍청하게 사기당했을리 없어 하고 무너진 자존감을 부숴버리지 못하는


선의의 피해자 아니겠냐.


하지만 마음이 아프지만 사기당한 사실을 빨리 깨우쳐야, 사기꾼에게 돈을 더 삥뜯기지 않을 수 있는 것처럼


촛불집회 자체도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는걸 인정하고 넘어가는게 차라리 나을거다.


그래도 자한당은... 하는식으로 넘기는건 그 사기꾼에게 계속 당하는거밖에 안되거든.


당시 시민단체로 참여했던 모 인사는 지금 논공행상으로 군 인권센터장이 되어서 병사들간 자발적인 동성애는 괜찮지 않나?


하는 좆같은 소리를 씨부리고 있는데...


자리 하나도 안받은 비 천룡인 국민이 굳이 민주당의 정의롭고 나는 정의에 기여했어라고.. 종교처럼 이 정권을 지지할 필요는 없잖아?


나는 사기꾼에게 당한 호구였어라고 깔끔하게 인정하고 넘어가는게


다시 사기를 안당하는 시발점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