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채널 (비)

[성명] 청년 노동자들에게 '조국'은 없다.

기회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은 정의로울것을 운운한 문재인 정부의 구호가 무색하게, 신임 법무부장관 후보 조국의 특권계층적 행태와 지위의 자녀세습이 수면위로 드러났다. 이례적으로 수령된 장학금과, 논문 제1저자 지정, 유학과 자사고, 지연으로 얽힌 특혜 등은 건실히 살아가던 국민들의 공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에 더해 '위법 소지는 없었다', '해당 논문을 대학에 원문으로 제출하지 않았다'. 등의 얼토당토않은 변명은 분노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세간의 반응은 실망스럽다. 극소수 수도권 대학교의 청년 엘리트들은 무력하게 '정치와 무관함'을 외치며 실존하는 불평등의 구조를 외면한 채, 정치혐오 구호만을 재생산하고, 소위 4050은 운동의 향수가 남은 동지를 결사옹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동안, 지방의 학생들과 청년, 노동자들이 느끼는 차별과 그들의 분노의 목소리는 '탈정치'라는 명목으로 소외되고있다.

우리의 '조국' 반대는 분명히 정치적여야 한다. 소외되고 억압된 사람들의 목소리여야 한다.우리의 '조국' 반대는 정치화가 두려우셔서 마스크를 쓰고, 연대단위를 검열해야하시는 엘리트 학생들의 목소리가 아니라, 수시 입학의 기회에서 밀려나는 지방 학생들의 분노여야 하고, 논문 작성에서 배제되고 이용당하는 대학의 연구자들과 조교, 학우들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적 언어가 되어야 하며, 한 학기 백수십만원씩이나 하는 학원비와 자사고 학비를 내지 못해 기회를 얻지 못하는 노동자 부모의 한이 담긴 분노가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금권적 스펙쌓기와 기득권 학벌 세습. 재벌, 법조계, 사학계 카르텔이 그들의 계층을 자녀들에게 이양하지 못하게 할 제도적 정치적 장치가 부재한 입시제는 결국 현대판 공음전이 되어버렸다.

문재인 정부는 불평등의 수호자라는 오점을 남기고 싶지 않다면 조국 후보자라는 카드를 전면 재검토해야할것이다.

2019년 9월 4일 정의당 청년당원모임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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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진보 인정합니다.

386 틀딱들은 뒤져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