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채널 (비)

내가 맘속에 담아두고 있다가 오늘 큰맘먹고 여기 써본다.


우리 사회의 특징 하면 지역감정이고 대표적인게 영호남 대립.

'특정'지역을 겨냥할때면 흔히 나오는게 빨갱이몰이. "xx도 빨갱이놈들 빼액!!"


같은 대한민국 국민끼리 그렇게 욕할수 있다면 빨갱이 본진 평안도나 함경도는 왜 건드리지도 못하나?

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영호남끼리 '팀킬'에는 열중하면서 정작 이북지역에 지역정서 잣대를 적용하는거 못봤다.


그렇게 싸우고 싶으면 빨갱이 본진은 더더욱 욕할수 있어야 하는게 아님?

영호남도 미우나 고우나 같은 대한민국 국민인데 팀킬한다면 좋아죽을게 과연 어디겠냐?


누군가는 이렇게 반박하겠지. 국내에 이북출신 얼마나 된다고. 기껏해야 극소수 실향민, 탈북자. 굳이 건드려봤자 무슨 소용이냐며.

그래서 인구가 수백만 단위인 경상도/전라도를 타겟삼아 그렇게 팀킬 해온건 괜찮고?

기왕 갈구려면 타겟을 극소수로 한정하는게 낫지. 굳이 대한민국 사회분열을 자초하면서까지 팀킬 해야하나?

(쪽본애들이 재일한국인을, 한때 유럽에서 유대인을 갈굼의 대상으로 삼은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도 '공동의 적'과 대치하고 있는 마당에?


실은 영호남이든 이북이든 같은 민족끼리 출신지 다르다며 갈구는거 물론 바람직한건 아니긴 하다.

다만 이 사회엔 그 짓거리에 못벗어난 부류가 득시글거리고 여기도 예외는 아니라서

굳이 지역드립에 열중하고 싶다면 타겟을 제대로 골라서 하라는 의미로 몇자 써갈겨본다.

물론 제정신 박힌 인간이라면 사람으로서 할짓이 아니라는것부터 개념이 정립되어 있을테니 굳이 두말할 필요는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