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수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 중 하나는 지역주의지요. 소위 말하는 보수 지지자들이 지역주의 뽕에 너무 취해서 다들 망가져 버렸습니다. 지금도 소위 보수라는 사람들이 인터넷 커뮤니티나 뉴스 댓글 등에 글 쓰는 것을 보면 무슨 이슈든지 "호남"이란 글자만 보이면 어떻게 잘근잘근 씹고 모욕하고 욕해줄까 입에 군침이 돌고 가슴이 두근거려 견딜 수 없어 하는게 보이지요. 나쁜 이슈가 있으면 어떻게든 호남과 연결 지어 욕하고 모욕하고 싶어 난리지요. 마치 헬조선, 수저론 따위가 이 땅의 젊은이들을 망가뜨렸듯이, 페미니즘이 이 땅의 젊은 여성들을 망가뜨렸듯이 지역주의가 이 땅의 보수 지지자들을 다 망가뜨려 버렸습니다. 바보가 아니라면 호남의 적대감을 누그러뜨리고, 중도에 어필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바보같은 짓들을 하지 않아야 하는데 아직도 멀었습니다. 지지자들이 이 모양이니 자한당이 어떻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낼 수가 있겠습니까. 쉽지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