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소스코드는 정리가 잘 되어있는쪽 일거임 내부라이브러리만 봐도 정리 다 되어있기도 하고 던파처럼 스파게티라는 소문도 딱히 없고 하지만 일단 인력이 뽑는다고 바로 배치가가능한게 아님 뽑고 나서 추가 교육을 해야함. 단순 기능이 아닌 컨텐츠의 추가는 거의 모든 파트가 일해야하는거니까 느린게 당연하기도 함
그리고 컨텐츠는 코드의 문제가 아니라 기획의 비중이 훨씬 큼.

사람 두명 넣는다고 사람 한명이 하는 양의 두배 분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음. 이건 게임이나 IT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어떤 사업이더라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게임 같은 복잡한 서비스는 업데이트 하나에 거칠 게 많기 때문에 아무리 돈을 쏟아부어도 개발 진행 속도는 한계가 명확함.
인력 부족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정말 인원이 물리적으로 부족한 게 아닌 이상 함부로 인력을 뽑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있음. 인건비가 늘어나는 건 물론 직원이 일에 익숙해지거나 다른 기존 직원들과의 소통이 원활해지기 전까지는 오히려 생산성 저하를 불러올 수 있음. 그래서 게임 회사에서는 당장 인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니 경력직을 우선해서 뽑는 거고, 그러다 보면 인력을 구하기는 더 어려워지니 결과적으로 인력을 채워넣는 데 보수적이기 쉬움.

사업에는 결과가 항상 보장되는 전략이란 건 존재하지 않겠지만, 단순히 생산이 느리다고 노동력을 채워 넣을 수 없는 여러가지 위험 요소가 존재하니 과한 것보단 덜한 걸 선택하는 거지

넥슨 개발 인력은 스튜디오 단위로 편성되어 있음
넥슨은 운영사이고, 실제로 개발하는 회사는 자회사인 스튜디오

1. 게임에 투자할 수 있는 인력 자원은 일정 수준 이상은 비효율이고, 상한값이 대충 정해져있음. 의사결정자의 자원도 한정되어 있고, 특정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소통에 의한 오버헤드는 상당히 큼. (네트워크, disk io의 예시에서 볼 수 있듯이 소통에 오버헤드가 걸리면 처리 속도 한계가 특정값에 수렴한다. 프로젝트 진행도 마찬가지... 텐센트 같은 데에서 개발 인력 갈아넣는다고 하지만, 이는 소모 인력의 상당수가 그래픽 리소스에 치중되어 있어서 가능한 이야기) 
2. 메이플스토리 등 과거 넥슨 게임에서 콘텐츠 개발을 위해 사용되는 자체 엔진. 인력 공급을 하기 위해서는 추가 교육을 위해 자원을 투자해야 하고, 본인 커리어 문제로 지원하는 개발자 수도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음 
3. 2번과 같은 이유로 현대적인 게임 엔진이나 타 종목 개발의 프레임워크와 비교해봤을 때 비효율이 많음
4. 스튜디오 단위로 개발을 하기 때문에 해고 및 재배치도 스튜디오 단위로 일어난다고 하며, 개발 자원이 많이 필요한 상황에서 타 스튜디오 및 팀의 인력을 가져와서 쓸 수 있는 구조가 아님. 

아마 이런 문제 때문에 메이플도 자체적으로 개발 블로그도 운영하고 나름 노력을 하고 있는 거 같긴한데
솔직히 주어진 자원 내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거라고 보긴 해... 특히 모험가 리메이크 때는 진짜 빡셌다고 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