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은 3점대 후반대로 인서울 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c 파이썬, 자바 외에는 언어 다룰줄 아는 게 없습니다.

웹도 조금 다루지만 정말 기초수준입니다.


1학년 때는 코딩 음 할만하네

2학년 때는 코딩 음 빡세네

3학년 때는 코딩 되긴 하는데 짜증나네


저만 그런가 해서 주변에 물어보니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제가 특히 코딩에 흥미도 없고, 성취감도 없고, 그렇다고 탁월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수업은 나름 성실하게 들으면서 이론 쪽은 그럭저럭 재밌게 듣고 있는데

코딩이 겹쳐서 키보드 두드릴 시간이 오면 기초는 따라가도 응용이 안되고

아는 것을 써먹을 수가 없게 되더라구요.


학부생 3년동안 박아보니 나아지기는 하지만

주변의 평균적인 사람들이 쉽게 문제를 해결할 때 끙끙 앓으며 문제와 씨름하고 있고

그런 시간이 반복되다보니 어느새 기존에 코딩에 있던 흥미마저 다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런 노력을 퇴직할때 까지 반복해야 하는게 개발 분야인데 그렇게 하면 화병으로 죽을거 같고

지금부터 진로를 다시 잡아 전과나 수능을 다시 보자니 차라리 돈을 벌고 싶어서


컴공 졸업 이후에 코딩을 하지 않는 분야로 

남은 학생 기간 동안 + 졸업 이후의 기간 동안

준비를 해서 취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뭘 좋아하느냐. 뭘 하고 싶으냐라고 묻는다면 당장은 돈을 벌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으로 자아실현을 하고자 하는 타입도 아니고

가족이라던가 취미라던가 그런 것에서 자아실현을 하는 타입이라

직업은 돈을 벌기 위해서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은 것에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약해 말하면 컴공 졸업장 + 알파 로 취업이 가능한

코딩을 하지 않는 직군 (전공을 살리지 않더라도 it 분야가 아니더라도)을 가급적 많이 찾아보려 하고 있습니다.


일단 교내 상담을 해보니 그러한 분야가

it분야에서는 기획 / 시스템관리(인프라) / 전산직 / QA / 영업


이 다섯 개 정도가 현실성이 있고

그마저도 기획은 코딩을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사람이 취직된다고 담당 교수님은 알려주시던데

그 외에도 도전해볼만한 분야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