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튼 내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나도 주변 이미지 많이 신경쓰는 타입이야
근데 나는 '이미지에 벗어나는 행위'가 내 세상을 넓히는 행위라 생각해
운동도 안 하던 놈이 운동을 시작하고
피부 관리도 시작하고 썬크림에서 시작해서 비비 토너도 골라보고
머리도 해보고
그러다 보면 내 행동이 이미지에 제약되는 게 아니라
내 행동이 먼저가 되고 이미지가 따라올걸
그리고 역으로 생각해보는것도 필요해
내 옷이 우스꽝스러워서 다른 사람이 비웃고 지나갈 것 같다면
하루 외출한 다음 내가 몇 명의 옷 몇 명의 신발을 기억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거야 한 명도 기억날까 말까일걸
그만큼 사람은 주변사람의 세부사항엔 관심이 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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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_보라_상어
머리로는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시도해볼 가치는 있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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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_빨간_상어
기억하는지 안 하는지만 확인해보는 훈련만으로
남들 시선에 대한 의식은 좀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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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_보라_상어
넌 정말 좋은 사람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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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_빨간_상어
잘 자도록 해 좋은 꿈 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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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_보라_상어
너도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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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_빨간_상어
또 주변 사람이 비웃음친다면
너가 하고 싶어하던 말대꾸를 그 상황에 써먹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야
용납할 수 없는 건 용납해주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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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_빨간_상어
글고 말 안 한게 있다면 내가 상대를 이해해보려 노력하는 이유는
그렇게 안 하는것보단 덜 피곤하기 때문이야
친구가 이해 안 되는 행동을 해 나한테 피해를 줬을 때
'아 쟤 왜 저래 나 싫어하나' '내가 못나서 이런 일 당하나'
'걍 저 자식이 병신이라서 날 괴롭게 하나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괴롭고
이성적인 대처를 막기 때문이야
이해와 사과로 끝날 수도 있었을 일이 더 커질 수도 있지
물론 맞서 싸워야 될 순간엔 싸워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