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https://arca.live/b/reversal/104185322
002
https://arca.live/b/reversal/104272367
003
https://arca.live/b/reversal/104637472
"오빠, 생각해보셨어요?"
"음.. 그게 무슨 이야기였지?"
"근무시간 오전 파트로 바꾸고 싶다면서요"
아, 그런 이야기였나. 나는 왜 오전 파트를 하고 싶어 했을까. 단언컨대 나는 아침보다는 저녁이 좋은 사람이다. 혹시 오후 업무가 많이 바쁜걸까?
"오전 시프트는 많이 바쁠까?"
"음, 아마 비슷할걸요. 근대 사장님이나 메니져 오빠랑 같이 일해야해서 조금 눈치보일지도 몰라요"
"나는 오후에 예지와 일하는 것이 참 좋구나. 앞으로도 같이 가자."
"...그, 괜찮겠어요? 요즘 밤길이 뭔가 쌔하다면서요?"
"내가 그런 하남자같은 말을 했다니.. 뭐, 별일 없겠지."
" ... "
사장에게는 하나도 안다행이지만; 김남붕에게는 다행히도, 요즘들어 카페의 매출이 줄어드는 편이여서 카페는 한산했다.
김남붕은 일머리가 있는 사람이였기에 도예지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자신의 새?직장을 빠르게 파악해갔다.
도예지가 보기에, 오늘 김남붕은 정말 이상했다. 메뉴를 재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던가, 물건들의 위치를 재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던가.
오늘같이 한가할 때는 보통 핸드폰을 보거나 하며, 각자 할일을 하는 편이였는데; 오늘의 김남붕은 선반이나 서랍, 냉장고를 쉴새없이 뒤적거렸다.
거기다 묘하게 말을 많이 걸고, 말투도 무언가 친근해졌고, 덥다며 단추를 상당한 정도로 풀거나... 여러 의미로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오늘따라 갑자기 어색하게 행동하는 김남붕을 지켜보며 도예지는 한가지 생각에 다다르게 되었다.
'밤길이 무섭다고 하더니, 막상 근무시간은 바꾸지는 않겠다는 결론을 내고,'
'갑자기 나랑 있는게 좋다고 하지를 않나, 자기도 아는 걸 자꾸 물어보고,'
'이 오빠.. 나를 좋아하게 된 것인가?! 아니 어쩌면 평소에 말이 없던 것은 그냥 수줍었기 때문이였나?!?! '
'오늘따라 말도 많고, 어색하게 뒤적거리는 것은 역시 오빠도 긴장했기 때문이였나?!'
'원래 나를 좋아했는데, 내가 눈치를 못채니까 막 단추도 풀고 하면서 어필하는 것이였나!?!?!?"
'밤길이 무서우니까, 집까지 대려다 달라는 어필?! 자취한다고 하지 않았나?! 집에 초대?!'
한창 때의 순수한 고등학생다운 성급한 결론이였다.
슬슬 가게에 대한 파악이 끝난 김남붕은, 도예지가 콧구멍을 벌렁거리며 큰결심을 하는 줄도 모르고, 정산과 폐점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평소에는 폐점을 예지에게 맡기고 청소가 끝나면 먼저 떠나는 김남붕이, 오늘은 옆에 붙어서 자꾸 질문을 하자, 도예지의 얄팍한 추론은 확신으로 변했다.
가게 문을 잠구고 각자 갈 길을 향하기 전,
도예지가 갑자기 김남붕을 멈춰 세웠다.
"그, 어, 오, 오빠. 집까지 바래다줄까요?"
구독자 3075명
알림수신 47명
남녀역전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채널입니다.
소설(창작)
004 오빠. 집까지 바래다줄까요?
추천
15
비추천
1
댓글
2
조회수
538
작성일
댓글
글쓰기
ㄲㅌ
오직몬무스만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28232260
공지
남녀역전 장르란?
5267
공지
남녀역전 채널 소개 (처음 온 사람들 필독) [2024/01/02 수정]
2516
공지
완장 호출기
1168
공지
건의사항
860
공지
여러분 글머리를 잘 사용해주세요
584
숨겨진 공지 펼치기(1개)
1320
의외로 남붕이들이 싫어하는것
[4]
869
31
1319
근친남역 너무 좋아
[11]
941
14
1318
3명의 건장한 여성에게 무참히 따먹히는
[9]
1198
19
1317
망상글
늦게 귀가한 아내한테 화난 남붕이
[8]
898
16
1316
망상글
혼기놓친 상폐 남붕이 보고싶다
[5]
815
21
1315
미소년인데 포주하는거 재밌겠다
[8]
712
12
1314
망상글
노련하지만 한계는 확실한 헌터 남붕이.
[4]
666
21
1313
남역챈 용어정리가 시급하다
[5]
497
13
1312
망상글
남역 판타지의 여왕에게 버림받는 남붕이
[3]
718
17
1311
망상글
간지 악역 남붕이가 보고싶다.
[6]
739
27
1310
최애의 아이 극스포) 의외로 남붕이 그 자체인 캐릭터
[2]
821
19
1309
망상글
남역세계 어느 남매중 남동생의 일기
[9]
779
17
1308
🔞짤
장신 근육질남의 역강간은 존재해선 안된다
[8]
1970
19
1307
소설(창작)
아마존에서 길을 잃으면(역ntr,약 고어)
[10]
686
11
1306
중세판타지 남역 남창
[10]
835
18
1305
소설(창작)
아카데미의 역전 매춘부
[8]
949
17
1304
망상글
누나 애무연습하다 들키고 싶다
[4]
665
11
1303
남붕 본좌는 사파제일인이고, 천하제일인이고, 고금제일인이다
[1]
719
13
1302
망상글
나같은 사람 또 있나?
[5]
1038
29
1301
오늘부터 한 달간 두창글 특별단속기간입니다
[11]
808
18
1300
누나가 자꾸 보채요
[5]
738
14
1299
망상글
남녀역전 대체역사물이 되고 싶었던 사고실험 모음
[31]
1082
21
1298
망상글
소꿉친구
[6]
900
18
1297
취향 (임시)
"켁... 담배 냄새 진짜 싫다아..., 빨리 가자..."
[4]
1038
17
1296
짤
남동생 놀리기
[2]
1274
23
1295
망상글
"남붕아 화난게 아니구... 목소리가 안들렸어..."
[4]
913
18
1294
망상글
"오, 오빠... 제가 하, 한심해서... 죄, 죄송해요..."
[9]
1011
20
1293
남자의 결혼이라는거 ㅈㄴ 야한거 아닐까?
[7]
642
12
1292
솔직히 여우짓 할거라는 남붕이들
[7]
704
15
1291
소설(창작)
004 오빠. 집까지 바래다줄까요?
[2]
539
14
사용하고 계신 브라우저가 시간대 설정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GMT 시간대가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