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
https://arca.live/b/singbung/72179049 |
내용 |
게임하다가 한 아저씨랑 친구먹고 심심할 때 가끔 수다 떨었었는데, 그 아저씨가 예전에 수상 구조대원 자격증을 딴 적이 있었다는 거임.워낙 골때리는 발언을 많이 하던 아저씨라 뭐 건질만한 거 있나 궁금해하던 참이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수상 구조대원 경험 도중에 기억에 남는 게 3가지 있었다면서 장황한 썰풀이를 시작했음.1. 익수자 구조(물리)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자격증을 따는 데에 당연히 실기시험은 봐야 했고, 그 중 하나가 물에 들어가서는 계속 물 안으로 끌어당기는 베테랑 구조요원 두 명을 떼어내고 올라오는 거였음.아무리 구조대원 피지컬이 좋아봤자, 살고 싶어서 눈에 보이는 건 아무거나 끌어당기는 익수자를 피지컬로 제압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우니 이걸 어떻게든 떼어낼 수 있어야 구조를 시도라도 해볼 수 있는 거지.참고로 익수자에게 붙잡혔을 때 매뉴얼은 본디 물 속으로 눌러서 '내가 이 새끼 잡고 버티면 ㅈ되겠구나'라고 생각하게 해서 손을 놓게 하고 나서, 뒤에서 구조하든지 아니면 탈진할 때까지 기다리는 거임. 물론 애초에 작정하고 끌어당기는 익수자 '대역'한테는 안 통하겠지만. 솔직히 합격자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아.근데 여기서 그 자리의 전원이 간과한 게 있었으니, 그 아저씨는 말만 골때리는 게 아니었던 거."이러다간 탈락이다" 싶었는지 그 아저씨는 일단 하나를 필사적으로 떼어내서 물에 처박았고, 떼어내진 사람이 후속 공격을 위해 숨을 들이마시려고 고개를 내미는 순간얼굴에다 냅다 죽빵을 갈겨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작스러운 상황에 그 자리의 모두가 벙쪄 있는 틈을 타 그 아저씨는 남은 하나도 후속 펀치로 제압했고, 주변에서 야유가 들려오자 당당하게"뭐 어쩌라고! 난 패서 구할 거야!" 라고 선언해버림.2. 진정한 공포'핵펀치 구조법의 선구자'로서의 명성을 떨친 당일, 그날따라 유독 긴장한 듯해 보이는 동기 하나가 물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자마자 쥐가 나버림. 하나같이 "뭐냐 저 병신은..." 이러고 있는데 갑작스레 팀장이 닦달하니까 아저씨는 '시발 지가 구하든가' 라고 속으로 욕하면서 입수함. 당연히 아저씨가 입수하자마자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빵 터졌고, 아저씨가 동기에게 다가가서 주먹을 꽉 쥐자마자 그 동기는"시발 형!! 때리지 마요!! 아 잠깐만!!! 내가 나갈게요 내가!!!"필사적으로 빌면서 팔로만 수영하는 진기명기를 선보이며 물 밖으로 마이클 펠프스마냥 존나 빠르게 도망감. 당연히 그 동기는 그날 하루종일 비웃음거리.3. 인생은 실전이야 좆만아아무튼 핵펀치 구조법의 실용성까지 인증되자 아저씨는 정식으로 구조요원이 되었고, 한 워터파크에 동기 몇 명과 배치됨.워터슬라이드 근처에서 근무하고 있던 아저씨는 문득 존나 심심했는지, 동기랑 교대하고 슬라이드 위로 올라가서는워터슬라이드를 일자로 서서 타는 미친 짓을 선보임. 시발 나도 안 믿김.당연히 주변 사람들의 폭발적인 환호성이 들려왔고, 안정적으로 도착한 아저씨는 V자 까지 선보이면서 세리머니까지 선보여주심.문제는 그 다음. 웬 고등학생 애새끼 하나가 그걸 보고 근자감에 빠져서는 따라하다가 3초도 못 버티고 튕겨나가 공중제비를 돌면서 추락한 거임. 그리고 그 고딩 부모는 '구조요원이 왜 그런 위험한 짓을 앞장서서 하냐'며 아저씨한테 항의했고, 한 성깔 하던 아저씨는 '내가 따라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지가 허세 떨다가 다친 게 내 탓이냐'면서 싸움을 벌임.일 커지는 게 싫은 팀장이 그 자리에서 뜯어말려서 결국 아저씨가 사과하는 엔딩으로 끝났지만, 회상하는 순간마저도 아저씨는 "아니 꼬우면 지가 자식 교육을 잘 시키던가..." 라는 마무리까지 덧붙이며 억울하다는 티를 내셨음.그 게임 접었는데 지금 어떻게 지내시려나* 내가 정보 잘못 서술한 게 있어서 수정함.탈진할 때까지 기다리는 건 최후의 수단이고, 맨몸 구조 시 전문가들은 보통 뒤에서 팔만 내밀어서 구조한다고 함. 팔 붙잡히는 거 정도는 전문가라면 어느 정도 수습이 가능함.물론 베스트는 그냥 튜브나 하다못해 존나 큰 페트병이나 하나 던져주는 거고 |
아카
수상 구조요원 아저씨 썰 - 유머 채널
추천
0
비추천
0
댓글
0
조회수
11
작성일
댓글
[0]
새로운 댓글이 달렸습니다!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28568703
공지
완장 바뀜
65
93
아카
스즈메의 문단속.gif - 유머 채널
11
0
92
아카
중국인과 쨩깨의 차이 - 유머 채널
7
0
91
아카
인생 꼬이는 20대 특징 - 유머 채널
6
0
90
아카
무궁화나 KTX에서 자리 긴빠이당하면 봐주지마 - 에어소프트 채널
25
0
89
아카
총대 떡밥 당시 벤 3400추 갔던 글 - 메이플스토리 채널
7
0
88
아카
스압) 말고기될뻔한 경주마를 보살피는 사람 -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채널
13
0
87
아카
현재 블라인드를 강타중인 - 유머 채널
6
0
86
아카
오늘 태국에서 발표된 정신나간 스타트업 항공사 이름.jpg - 유머 채널
9
0
85
아카
어제자 당근마켓 이상한 직거래 - 유머 채널
5
0
84
아카
비교해보려고 모델별로 뽑아본 사진 (사진 많음) - AI 반실사 그림 채널
25
0
83
아카
Ai 그림버전 말 잘 듣는 마왕님.manhwa - AI 그림 채널
24
0
82
아카
비행기날짜 착각해서 퍼스트클래스 탄 후기 - 유머 채널
5
0
81
아카
은퇴후에도 지속되는 우정 - 유머 채널
7
0
80
아카
한중일중 갈라파고스 아닌게 있나? - 유머 채널
8
0
79
아카
습격당하는 오크.manhwa - 유머 채널
32
0
78
아카
수상 구조요원 아저씨 썰 - 유머 채널
12
0
77
아카
일진녀 최면으로 혼내주는.manhwa - 유머 채널
97
0
76
아카
여자만 있는 이세계로 전생한.manga - 유머 채널
14
0
75
아카
고인물 눈나한테 뉴들박 당하는 manhwa - 유머 채널
20
0
74
아카
모음집 - 블루 아카이브 채널
24
0
73
아카
판타지물 악룡의 탄생 단박에 이해하기 - 장르소설 채널
17
0
72
아카
가난하면 철이 든다.manhwa - 유머 채널
26
0
71
아카
한국 지역별 마스코트 모에화 - 도시·지리 채널
18
0
70
아카
뇌는 부정형을 인식하지 못한다 - 유머 채널
19
0
69
아카
밑에 고객이랑 사귀면 안되는 직업 보고 생각나서 올림 - 유머 채널
17
0
68
아카
바보도 할 수 있다! 폰으로 하는 명빵만화 식질 - 명일방주 채널
24
0
67
아카
약스압)우주섬의 가르마군 - 유머 채널
16
0
66
아카
떠나가는 애인을 붙잡는 법 - 순애 채널
17
0
65
아카
국가별 인구분포도.jpg - 유머 채널
17
0
64
아카
에어프라이어로 간단하게 빵을 만들어보자 - 요리 채널
17
0
사용하고 계신 브라우저가 시간대 설정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GMT 시간대가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