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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삼성전자와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LTE(롱텀에볼루션) 전용 A51과 A71, 올 1월 A01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이달에만 갤럭시A 시리즈 3종(A11·A41·A31)을 공개했다. 다음달에도 A21 출시가 예정돼 있다. 또 상반기에 '보급형 5세대 이동통신(5G) 폰' A51 5G를 국내 출시하고 A71 5G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최근 M21과 M31을 출시하는 등 또다른 보급형 라인업인 갤럭시M 시리즈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생산 차질 및 판매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이같이 보급형 신제품을 잇따라 공개하는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 중국 비중이 낮은 덕분에 피해가 적은 삼성전자가 상반기 중저가 폰을 앞세워 애플, 화웨이 등과의 격차를 벌려놓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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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A01 등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제품을 제조하는 중국 내 협력사 윙텍 등에서 생산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급형 라인업 확대는 갤럭시S20이 다소 부진한 삼성전자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달 초까지 진행된 갤럭시S20 국내 사전예약 판매량은 자급제 모델까지 포함해 전작 갤럭시S10의 60~70% 수준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최근 증권사 애널리스트 상대로 비공개 컨퍼런스콜을 열어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출시 이후에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판매 추이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새 플래그십의 경우 직접 만져보며 새 기능을 시연해보는 등 오프라인 구매 비율이 높은 편인데 코로나19로 외출 활동이 줄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으로 접어들어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반대급부로 갤럭시A 시리즈 존재감이 커지는 상황. 시장조사업체 옴니아에 따르면 작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갤럭시A10이었다. 갤럭시A50과 갤럭시A20도 글로벌 판매량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가격이 플래그십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탑재된 성능은 여타 최신폰 못지 않은 삼성전자 보급형 폰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경쟁력을 발휘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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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A등 보급형 라인업은 출시 국가별로 전략을 달리하고 있다"며 "갤럭시A 출시 및 공개와 별개로 갤럭시S20도 여러 프로모션을 통해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