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469&aid=0000444889


중국에서 휴대폰을 개통할 때 안면 인식을 의무화하는 조치가 1일부터 시행됐다. 지난 9월 이미 예고됐던 조치다. 지난달 28일 중국 정부와 기업이 ‘얼굴인식 기술 국가 표준 업무팀’이 설립된 이후 이 조치가 발효되면서 휴대폰 이용자에 대한 감시가 강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은 다른 국가들과 같이 이미 새 휴대폰을 개통할 때 신분증과 사진 스캔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신분증과 휴대폰 개통인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얼굴 스캔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조치를 사이버 공간에서 시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비판도 만만찮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안면인식 기술을 가지고 있는 중국이 휴대폰과 인터넷 사용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홍콩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도 중국 정부를 뒤에 둔 홍콩 당국이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해 시위대의 신원을 파악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