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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회사 퀄컴이 삼성전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견제하기 위해 대만 TSMC에 플래그십 플랫폼 '스냅드래곤 865' 위탁생산을 맡겼다고 샘모바일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냅드래곤 865 칩셋은 당초 삼성전자의 7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을 사용해 제조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퀄컴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 위탁생산을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대신 중급 스냅드래곤 765·765G 칩셋을 위탁생산한다.


현재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기술력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TSMC는 삼성전자보다 먼저 7나노 공정을 도입했지만,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 EUV 공정 기술을 도입했다.


단, 삼성전자는 TSMC와 달리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칩셋을 보유하고 있다. 퀄컴은 플래그십 AP와 관련된 지적 재산이 삼성에 유출되는 것을 우려해 TSMC에 위탁생산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위탁생산을 맡기게 되면 파운드리 업체와 최소 수 개월 동안 협력해야 한다. 여기에는 칩 설계 도면 제공등도 포함된다. 퀄컴은 삼성이 자사의 칩 디자인을 사용해 엑시노스 칩셋을 개선할 수 있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