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을 살아가며 나름 인싸로 잘 놀고 많은 사람들과 친분을 맺은

경험을 토대로 최근 한 가지 깨달은 바가 있는데,


유독 노인혐오와 틀딱 드립을 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일을 겪는 상황은 두 가지로 요약하면


1.사소한 노인과의 불화로도 극성으로 매도

일화는 가게 주인의 불친절, 대중 교통에서의 비매너 행위 등 기분나쁜 건 당연하지만 심각한 인격모독이 필요한가 싶은 일들

사적인 단톡방이나 술 자리에서 가끔 듣는 이야기이나 그 정도의 비난은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2.당연하지만 정치적인 이유

이쪽은 딱히 설명을 하지 않아도 모두 알고 있는 부분일 것임. 박근혜 탄핵 때 뽑은 틀딱들은 다 뒤져야 한다느니 절정을 달렸었다. 


저런 발언을 하는 몇 명은 정해져있고  그냥 그 시간 메세지를 본 이들에게 약한 공감이나 받거나 

무반응들을 받아와서 그런지 요즘은 꽤 잠잠하다.

그 몇 명은 직업도 취미도 다르고 서로 친구도 아닌 사람들이다만 서로 곂치는 부분이 있다.


사실 여러 자잘한 공통점들이 있었지만 생각하는 핵심만 이야기하자면


전부 제대로 된 아버지 밑에서 자라지 못했다.

주사, 가정폭력, 도박 같이 단순 범죄가 아닌 가정을 파괴시키는 환경에 노출되어 자라와 아버지에게 공경심이 전혀 없는 부류다.

물론 이들이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만 자신에게 반하는 행위 (대체로 정치적 성향과 1에서 언급한 내용)

를 할 경우 공감하기 어려울 정도의 욕설과 비난이 나온다.


성향이 진보적인 사람들은 다수가 있지만 윤리적으로 문제있는 노인혐오 발언을 쉽사리 내뱉진 않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노인혐오자들은 아마도 불우한 가정사를 겪은 이들이 아닐까하고 먼저 생각한다.

저번 주말 오랜만에 아버지 얼굴을 자세히보며 언제 이렇게 늙으셨을까 가슴 아파한 후 그냥 스치듯 들은 생각이다.


다들 아버지께서 하루라도 더 젊으실 때 효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