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라는 단어가 나쁜 건 아니었는데.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단어도 단어 자체가 나빴던 건 아니고.


신천지라는 단어 자체도 단어 자체가 나빴던 건 아닌데.


하기사...모든 게 다 그렇죠? 나치의 스바스티카도 그랬고, 오성홍기에 찍힌 노란색 별도 그 자체로는 나쁜 것이 없지.


나라 안으로는 태극기라는 단어가 태극기집회라는 단어에 희생되었고,


애국심이라는 단어도 애국보수, 반일운동에 희생되었고.


우리는 살면서 참으로 많은 좋은 단어들을, 사기꾼들과 살인자들에게 빼앗기고 살고 있습니다.


빼앗길 때마다 맞서 싸워 정정하지 못한 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