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에 식욕도 없고 수전증 생겼음


약 먹고 10시간 넘게 잤는데도 졸립고

사람 많이 있는데 가면 불안하고 숨도 잘 안 쉬진다


솔찍히 말하면 사람이랑 눈 마주치는게 무섭다


눈만 마주치면 나 째려보는 거 같고

내 근처에서 웃으면 나 비웃는 거 같고 그렇다


나 없을때 나 욕하고 있을 거 같아서 이제는 내 가족들도 

못 믿겠고 내 상황도 말을 못 하겠다


나 혼자서 이 어두운 방에서 인터넷에 글이나 올리는 게

내 속에 있는 말을 할 유일한 방법이란 게 한심한 건 암


근데 난 내 좁고 어두운 방이 최고의 장소고 낙원임

그리고 이렇게라도 말 못하면 그냥 죽어버릴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