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기부라고는 세계자연지금 가입, 우크라이나 적십자 후원, 교회 십일조, 구세군 냄비 이게 전부였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떤 당에 가입해보고 게다가 당비까지 내본다.

내가 가입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너의 저력을 본 이유도 있겠지만

바로 네가 퐁퐁이형들에게 보낸 긴 장문의 손편지 홍보 책자를 보고 감동해서였어.

내가 지금까지 본 현시대 정치인 중에서 너만큼 귀여운 글씨에 그것도 친필로 홍보물 적을 정도로 헌신적인 정치인은 지금까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정말 축하한다 준석아.

이제 너도 나이가 들면 이 나라의 대가한이 되어 보지 않겠니?

그리고 재발 살찌지 마렴. 내가 의사 선생님한테 물어봤는데 비만은 장점이 단 하나도 없대.

근데 나는 녹색 자연주의자인데 주황색 당에 들어가도 간첩 취급 안 받겠지 괜찮지 준석아?

내가 있으면 당근마켓 색깔 되니까 생물 다양성도 있고 좋잖아!

이건 조1선 천지에 있을 수 있는 일이야! 으핳하핳하핳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