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형이 요근래 술한잔 하자 해서 뭔 일인가 싶더니 


넋두리를 하는게  사촌형의 아내분이신  형수가 집안 일 하기 싫다는 걸 넘어 애도 키우기 싫다고 수시로 징징거려서 사촌형이 두손두발 다들었다는거임 


웃긴건 사촌형이 이모부한테 공장 물려받아서 서울 아파트에다 돈도 심심하지 않게 벌어다 줌 


더군다나 내 사촌형 성격이 깡다구랑 기도 쌔서 절대 손해 보고 사는 성격도 아니고

 외모도 잘생긴편이라 같이 교회다닐땐 교회 여자애들이 나한테 사촌형 뭐 좋아하냐 물어봤을정도임 

살아온 삶이 공부만 잘한 찐따는 절대 아님


그래도 여기까지는 각자만의 사정 이란게 있으니 내가 함부로 판단해선 안되겠지 싶었는데 


그 형수라는 사람이 결국에 내뱉은 말이 


독박육아를 운운했다는거임  지금 7살짜리 딸하나 키우는데


이거 듣고 진짜 어처구니가 없던게 

1년의 반이상을 혼자서 애 둘 키우는 내 누나의 친구분이 한 말이 독박육아는 애키울 시간에 SNS나 유튜브 처보는년들이나 지껄이는거라고 말함 애키우는건 그딴거 안보고 그냥 하면 되는거라고 하더라 


거기다 호주에 정착해서 애둘 키우는 내누나도 한국 에서 독박육아라는 단어 나올때마다 탈조선 하길 잘했다고 말할정도임 


누구는 혼자서 부모님 찬스도없이 애둘을 꾸역꾸역 키우는데 


서울 아파트에 살면서 남편이 월 천 가까이 벌어다 주고 부모님 찬스까지 있는데도 꼴랑 애하나 키우는데 독박육아 운운하는거보면 대체 어떻게 받아줘야 하나 싶다 


그놈의 미디어의 저주가 모성애까지 이겨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