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한게 또 있긴함.

우파=개인=자유잖아? 근데 현대 이전엔 보수우파에선 개인과 사회적자유를 전혀 중시를 안했어. 경제적자유만 중시했고 그마저도 틈틈히 제약을 걸었지. 종교적 보수적 윤리관때문에.

개발주의 보수랑 전통적 보수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거야.


그런데 좌파의 쌍두마차 공산주의와 아나키즘이 등장하면서 보수가 우파적 가치를 재해석해야하는 순간이 왔지. 웃긴 얘기이긴 한데, 만약 공산주의와 아나키즘이 없었다면 보수우파는 자유를 전혀 신경 안썼을꺼야.


좌파의 등장으로 인해 우파는 개인과 자유를 근본부터 다시 파야했고, 자유의 새로운 해석을 받아들이길 거부하고 옛날식대로 계속 가려고 한 사람들은 보수로 남았지. 그래서 나는 보수=/=우파 라고 생각함. 그리고 좌파도 역사적 과정으로는 언젠가 한번 튀어나와야 했을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