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영원천황제(영원한 하늘에 봉해진 황제)는 다음과 같이 이르노라. 


짐이 오로지 한결같이 정의로 결단하여 무뢰한 중공의 손아귀에서 고통받는 우리 신민을 구원하고자 성스러운 군사를 일으켜 중공을 토멸코자 한 지 어느새 10년이 지나 마침내 저들의 마지막 소굴인 애산에서 마지막 반란군을 토멸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이는 모두 그대들 신민이 한결같이 짐을 따라 준 덕이로다.


비록 천지와 조종의 영령이 우리 나라를 보우하시었다 하나,너희 신민이 정의로운 군대에 앞다투어 입대하고, 스스로 모든 재산을 나라에 보탬이 되라고 기부하며, 아녀자와 어린 학생들을 가리지 않고 후방에서 물자와 병장기를 생산하는 데 힘썼으니 너희 신민으로 말미암아 우리 나라가 삼한을 정벌하고 중원을 다시 수복하며 토번과 위구르를 해방할 수 있었도다.


너희의 근면과 성실함이 천지의 영령과 황천의 영령이 너희 신민을 복되게 하고 우리 나라를 부강케 하리니, 짐이 이러한 신민은 둔 것은 실로 나라의 흥복이라 하리라.


너희 신민의 공은 더없이 크니, 짐이 과연 무엇으로 너희의 공을 치하해야 할지 모르겠도다.


다만 너희 신민의 민생을 온전케 하고 경기를 부강케 하며 너희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고, 너희의 자손들을 살찌우리니, 다만 이것으로 보답케 하는 것이 참으로 부끄러울 따름이로다.


너희 신민은 앞으로도 이러한 태도를 잊지 말고 한결같이 나라의 큰 일에 제 일처럼 나서며 나라의 근본으로써의 책무를 열심히 다할지어다.


짐은 너희 신민의 공로를 잊지 않고, 너희 신민에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줄 것이다.


너희 신민은 이러한 짐의 뜻을 잘 헤아리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