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결과에 대해 "미쳤다"고 장탄식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금 의원에게 성경 잠언 14장 32절 "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를 인용,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진 전 교수는 잠언을 인용해 금 의원에게 위로한 뒤 "낙천 후에도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모욕과 조롱을 당한 것 같다"며 친문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친문들이) 부랴부랴 마지막 자객으로 보낸 게 강선우로 이름도 못 들어본 친구인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조국 키즈 중의 하나였다"며 강선우 후보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강 후보는 페이스북에 "당의 뜻이 결정됐을 때는 거기에 따르는 것이 당인(黨人)의 자세인데, 금 의원은 공수처 설치에 기권했다. 금 의원의 일성은 '조국 대 반(反)조국’이었다"며 "비틀지 마라. 수구를 척결하는 시대적 과제에 ‘기권’한 것 아닌가"고 금 의원을 맹비난했다.

이런 점을 들어 강 후보를 '조국 키즈'로 분류한 진 전 교수는 "아마 막대기에 '조국수호'라 써서 내보냈어도 '막대기'가 공천 받았을 것"이라며 "이래서 의원들이 당에 쓴소리를 못하는 것"이라고 비틀었다.

끝으로 진 전 교수는 "강선우가 자기는 65% 받았기에 가산점 없어도 공천 받았을 거라 자랑했다"라며 "강선우씨 착각마라, 우리 집 쓰레기통에 '조국수호'라 써붙여 내보냈어도 당선됐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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