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안 올라가네


나는 김치를 좋아한다. 오이피클도 좋아한다.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땐 무조건 김치나 식초에 절인 오이피클을 같이 먹는다.

김치나 오이피클이 없으면 사이다라도 마신다.

그거 없으면 피자나 고기 먹을 때 느끼해서 많이 못 먹는다.

이 이야기를 여친에게 하니, 제발 그냥 적게 먹으면 안 되겠냐고 미련하다고 하더라.

복근 다시 찾아 올 때까지 사이다 금지라고.


근데 한번도 피클만 따서 먹거나 생김치 퍼먹어 본 적 없다.

그건 또 그것대로 상상도 하기 싫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외국인에게 생김치를 퍼 주는 만행을 저지른다.

솔직히 누가 그걸 생으로 퍼 먹어

이런 피클류의 음식은 느끼한 음식과의 조화를 음미하는 거지,

무슨 핵전쟁 나고 지하실에 피클로 저장한 음식만 남아 갇혀있는 게 아니라면 먹으면 안 되는 거다.

김치 혐오는 정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