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이 본인의 의도를 제가 곡해했다고 주장합니다.


오시장의 주장은 KC 미인증 해외직구를 금지하자는 겁니다. 


저의 주장은 KC 인증만을 기준으로 해외직구를 금지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이렇게 명백한 사안에 무슨 곡해가 있다는 건지, 오시장은 분명하게 말하기 바랍니다.


애매하게 이커머스 업체의 대변인처럼 말할 문제가 아닙니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를 보호해야 결국 소비자 선택권이 침해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글로벌 시대에 정말 뜬금없이 황당한 쇄국정책 아닙니까?



서울시가 몇 달 전부터 직구 문제를 고민하고 해법을 찾았다면 왜 정부에 진작 알려주지 않았을까요?


오시장은 그렇게 정부와 협력을 하고 있다면서 왜 대통령실과 정부가 KC 미인증 해외직구 금지를 공식 철회하고 사과하기 전에 말리지 않았습니까?


오시장의 직구 금지 주장이 맞다면 저에게 시비걸 게 아니라 발표 사흘 만에 철회한 정부와 대통령실을 비판하세요.



"당정관계"니, "야당보다 더한 여당"이란 감정적 언사로 논점을 이탈하고 프레임을 바꾸려 하지 마세요.


정치인이 자신의 주장과 의견을 언론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국민과 정부를 향해 글과 말로 의견을 피력하고, 사회적 토론을 이끌어내고, 피드백을 수용해서 정부 정책에 반영되는 모든 과정이 다 민주주의입니다.


오시장은 저를 비난하기 위해서 정부에게 직접 이야기하지 않고 페북에 쓴 것이 잘못됐다는 억지 주장을 펴기까지 하는데 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인 ‘입틀막’입니까?


오시장은 왜 페북을 통해 저를 비판합니까? 무논리입니다.


메시지와 논리가 빈약해지면 감정적으로 메신저를 공격하는 건 좀스러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