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관련된 흑역사로는 1885~87년에 걸친 영국 해군의 거문도 점령 사건이 있다. 조선은 병인양요때의 프랑스군과 신미양요때의 미군을 어떻게든 물리쳤지만 (물론 엄청난 피해를 감수한 패배라고 보려는 시각도 있다), 이 때는 전라남도의 섬 하나를 2년이나 통째로 내주며 영국 국기를 걸게 놔두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비록 2년 간이라고는 하지만, 일본이 아닌 서구 열강에게 우리 땅을 고스란히 뜯겼던 유일한 사례. 하지만 당시 거문도 사람들은 그다지 영국 해군에 대하여 반감을 보이지 않았고 뜻밖에도 영국 해군은 꽤 관대한 지배를 했다고 한다. 거문도에서 영국 해군 시설을 만들 당시 현지인들을 공사에 차출했는데 대가를 꼬박꼬박 주었다고 한다. 영국 돈이 안 통하니까 물품을 주었는데 요긴하게 쓰였다고 한다. 이는 조선 조정이 백성들을 온갖 공사에 차출하여 써먹곤 일절 대가를 주지않은 것과 대조적이었다. 그리고 영국 해군이 여왕(빅토리아)의 생일 축포를 쏘기전 마을 사람들에게 놀라지 말라고 언질을 주었으나 대포 소리에 놀란 개들이 놀라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는데 영국군은 이 일로 거문도 사람들이 분노할까봐 해병대를 풀어 개들을 모조리 잡아서 주인들에게 돌려줬다고 한다.


병인양요 때의 영연방의 태도에서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사람을 공사에 차출시켜놓고 돈 안 주는 헬ㅡ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