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것들이 다 존나 찐스러운 것들인데
하필 옆에 있는 사람들은 인싸스러운 것들 존나 잘하네 시발.
여동생년은 일러스트 존나 잘그리고
사촌동생은 배틀그라운드를 존나 잘해서 프로게이머 지망중이라네.
또다른 사촌동생은 소년체전 높이뛰기도 나가고
또다른 여동생은 글쓰기 대회에서 전국단위 상도 받았음.

씨발 난 뭐냐.
비싼돈들여 대학가고 하필 IT융합학부 갔다.
프로그램이나 게임이나 만들어서 히트치면 돈은 많이 벌겠지만
내 이름을 누가 알아주겠냐?
역으로 말하면 내가 한낱 프로그램이나 게임에도 밀리는 찐이 된단소리지.

예를 들어보자.
롤 오버워치 이런것들 하는 프로게이머들은 게임 팬덤을 넘어서 널리 알려져있음.
페이커, 미라주 이런애들 모르는 사람 드물잖아.
근데 그 게임 개발자는? 그 게임 패치내용 제깍제깍 찾아보는 겜창들 빼고는 ㅈ도 모름.

수학을 예로 들어볼까?
올해 필즈상 수상자 누군지 아냐? 95%는 모를걸?

시발 근데 위에 언급한 것들은?
그림 잘그리는 일러레, 게임 잘하는 프로게이머, 운동 선수, 작가 등등등,
전부 사람이 알려지잖아.
연예인도 마찬가지고.

물론 지금은 애초에 업적이라 할 것도 없지만
나도 훗날 업적이라는 장막 앞에 나서고 싶다고.
근데 시발 난 뭐냐. 그림도 존나 못그리고 게임도 존나 못하고 운동도 존나 못하고 연예인 되자니 아싸새끼임.
왜 시발 난 이름과 명예 날리는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수학하고 코딩만 잘해서 이지랄이냐고.
여담으로, 개인적으로는 특히 그림을 잘그리고 싶다.

이부분 가지고 부모님하고 이야기도 했다.
재능없는건 깔끔하게 포기하고 전공 공부나 하라더라.

연습? 그래, 연습 좋지.
근데 연습도 기본적인 바탕이 있어야 효과가 있는거지.
리눅스에서 윈도우 프로그램 돌리려면 돌아가냐고.
백날 연습했지. 베껴 그리는건 그럭저럭 성공적이었음.
근데 백짓장에서 구도하고 위치관계 찍어내는건 아예 불가능이더라.
동생년은 뚝딱뚝딱 해내는데 시발.

썅. 나도 커여운 씹덕짤 그리고 싶다고 시발.

+ 몇시간 전에 사람 죽이고 싶다고 한건 존나 우울해서 극단적인 소리 좀 한거다,
지금은 좀 진정됬고 난 찐따새끼라서 실제로 찌르고 쏠 용기도 못내니까 그냥 찐따라고 생각하고 넘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