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한국의 마스크 부족현상은 공급에 비해 과도한 수요때문이다"  정부의 입장은 한결같다. 

하지만 중국인이 마스크 쓸어간다는 뉴스를 1월부터 접한 나는 의심을 할수밖에 없었다.

마스크업체의 생산량과 그동안 판매량을 보아 재고도 상당했을텐데.

그래서 직접 조사를 진행했다.


2. 마스크 수출에 대한 정부 대응 일자

2/6 마스크 수출분 간편신고 폐지

2/25 마스크 수출 10%만 가능하도록

2/26 마스크 수출 일괄 금지


3. 수출량 추론


위 표는 수출통계를 제공하는 trass의 실제 수출현황이다.

6307909000는 기타 직물제품 코드를 의미하며, 부직포로 제작하는 마스크는 해당 코드로 수출된다.

첫번째 이미지는 연도별 수출현황이다. 2019까지 해당 코드 판매량을 보면 연간 대중 수출 중량이 약 400-600톤 정도임을 알 수 있다. 
스크린샷 포함은 안시켰지만 세계 수출분량도 400-700 정도로 비슷한 수준. 즉 대부분은 중국으로 수출되고있었다

대략 연간 판매량 600톤으로 잡으면 월별 판매량은 평균 50톤정도로 예상된다.

두번째 이미지는 2020월별 세계 수출량 통계. 3월은 다시 34톤으로 감소한걸 보면 대략 맞는걸로 보인다.

하지만 1,2월을 보자. 두달만 합쳐서 약 400톤이다.
3월 마스크 미판매시 34톤은 고정 판매량이라고 치고, 넉넉잡아 앞에 말한 1개월 50톤씩 빼면 월 300톤이 오버수출됐다. 
이건 과연 뭘 판걸까....?

수출 중량은 마스크 무게 + 박스무게 포함이다. 
아큐브 투명 1회용마스크가 5그램이라고 하는걸 참조하면,
대충 장당 10그램 계산시 3억, 15그램시 2억장 정도가 수출됐다고 예측된다.

금액으로 해보자. 
1,2월 합계 판매금액 약 2600억원. 
3월 한달 판매량 100억원이다. 
앞에서 뺀 100톤분량은 약 300억, 2300억원어치는 팔았다.

현재 마스크 계약단가 950원이라고 발표난거 기억하려나.. 
2월엔 무려 공급가가 300원대였다! 이것도 의혹에 넣어야하지만 일단 제낀다.(http://m.tbs.seoul.kr/news/newsView.do?typ_800=1&idx_800=2384627&seq_800=10377174#close)

당시 중국에서 웃돈이 들어왔다고 했으므로 평균 1000원에 수출했다고 하면 2.3억 장이다.
앞에 중량으로 계산한것과 비슷한 범위안에 들어간다.

즉, 널널하게 계산하더라도 최소한 2억장 이상의 마스크가 1,2월 두달간 수출되었다고 예상한다

참고로 지오영이 한달넘게 전국민 독점 판매한게 1.6억장이다!!

덤으로, 1,2월 중엔 따이고(중국 보따리상) 성행한다는 뉴스가 많았다

따이고가 사간분량은 trass에 조회조차 안된다...!!!
(따이고 뉴스

실제로 2-2.5억장 이상이라고 잡는건 절대 과장이 아닐거라본다.

그많은양이 다 그기간에 생산됐을까??
그건 불가능하다고 본다. 앞에 따이고 뉴스만 읽어봐도 말이지.. 창고에 있던 재고들이 우선 싹 팔리고, 그뒤 생산량까지 가져갔다고 보는게 합리적이지.

다음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