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적극적으로 뭘 하는 느낌이 안들어. 마지 못해 뭉그적 뭉그적 움직이는 느낌이라고. 이번 비상사태 선언만 하더라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뭐? 비상사태 선언?" 이라고 하는대, 이게 한국으로 치면 "사회적 거리두기 합시다." 같은 권고 수준의 일임. 강제력이 없음. 그런데 이게 지금 일본의 상황에서 맞는 이야기인가?

지금 일본 주력산업들 중 한국, 중국이랑 맞붙어서 남아난 산업이 자동차 산업 정도 제외하고 별로 없어. 그마저도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수소차로 바뀌면서 판이 어떻게 뒤집어 질지 모르고. 일본 정부도 그걸 아니까 관광대국 만든다고 했던거지, 기존에 제조업이 잘나가면 걔들이 고민을 왜 하겠어. 지금의 일본은 주력 산업들은 개발살 났고 기존에 벌은 돈으로 돈 놓고 돈 먹기하는 금융을 통해 먹고 사는 것인대, 이런 상황에서 장수하기로 소문난 일본의 노령층들을 곱게 볼까? 그리고 우리는 일본애들 알잖아. 수 틀리면 뭔 짓들을 하는지.

전염병에서도 그런다고? 진짜 대단하네... ...

내가 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문제로 일본을 진짜 알차게 까던 인간이라 모르는건 아닌대, 적응이 안가서 그런다. 그러다보니 일본 정부가 일부러 돈이 더 많이 드는 사람들을 더 많이 저승으로 선별해줄 전염병을 저렇게 냅두는게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