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가 성격이 일이 잘못되거나 상대가 개수작부린다 싶으면 진짜 대노하는데
이건 상대를 안가린다 IMF때 부장이랑도 그렇게 싸웠다더라
근데 어릴 난 그게 진짜 싫었음 장난아니었거든
근데 20대 넘어가고 알바나 직장다니니까 왜 그랬는지 알겠더라
난 어릴 때 아버지가 화낼 때마다 아니 저런 건 지가 잘못한 거고
좋게 말해도 들을 거 같은데 왜 화를 내지? 이 생각 정말 많이 함
시발 근데 그게 아니더라 
헬조선에선 쌔게 안나가면 호구나 지 밑으로 보는 경우가 너무 자주 생김
것도 내가 돈 줘서 사서 쓰는 새끼나 내 밑에 있는 새끼가 말이지
이건 아무도 부정 못할거임 돈주고 쓰는데 해달라고 빌어야할 때 있다는 거
만만하게 보이면 안되니까 첨부터 쌔게 나가야할 때가 있더라고
내 성격상 그게 너무 피곤했다 난 그게 사람 사는 게 아닌 거처럼 느껴지더라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사람답게 살아보게 탈조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