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좀 연식이 오래된 틀딱이다 보니 어릴 때 즐기던 문화도 다르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즐기던 문화가 무협지.

지금은 중2병 스런 4자 한자 제목의 무수한 무협지를 읽으며 

지새운 날이 그 얼마던가... 

그런데 무협지는 대부분 패턴이 있는데 

일단 주인공은 처음에는 평범하거나 무공이 약하다가 기연으로 

스승을  만난 수련한다든지 하며 점차 강해지고 적도 갈수록 강해지는

 성장형 주인공이 많았다. 이런 거야 드래곤볼이나 요즘의 원피스 같은 

소년만화의  왕도전개이니 여러분도 낫설지 않을 거다.

가끔 파워인플레가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그거야 장기연재의 부작용이고.


그런데 요즘 그런 왕도전개의 작품의 사용자 감상에 보면  "고구마" 라는 

평이 많이 붙는다. 그래서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 인기가 높은  작품들의 경향은

 주인공이 처음부터  짱 세거나 세계관 최강자라는 거다. 큰 인기를 끈 원펀맨 등.

그 투명드래곤 만 해도 무슨 농담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걸 통쾌하고 재밋다는 어린 친구들도 많이 있다는 거다.

즉 성장과정은 대충 빨리감기하고 나중에 쎄져서 통쾌한 부분만 탐닉한다는 것.


하여간 요즘 대세는 그냥 대충 지루한 성장과정은 생략하고  

작품의 초반부터 트럭에 치인다든지해서  갑자기 엄청난 힘이나 

능력 등을 가지게 되고 신나게 그 힘으로  신세계의 신 놀이 하는 

작품이 인기인 거 같다.

주인공을 조금만 힘들게 굴려도 금방 고구마 소리가 나온다.

글쎄 이미 성장이 느려진 사회에서 태어나자 마자 금수저가 흔한

사회이어서 인지 젊은 사람들의 취향도 바뀌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