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시장경제질서 하에서 성장과 분배가 조화롭게 실현되는 더불어 잘 사는 국가를 만든다. 양적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성장 과정에서 다양한 경제 주체가 참여하고 공정하게 경쟁해서 그 혜택을 골고루 공유할 수 있는 포용적 경제 패러다임을 구축한다. 우리는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고, 서민을 보호하고 중산층을 튼튼하게 하여 ‘더불어 잘사는 경제, 사람이 중심인 경제’를 만든다.

(혁신성장 경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구조적 변화로 인해 지식, 기술, 정보를 활용한 혁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경제 주체와 부문을 자율적, 분권적으로 새롭게 연결하고 융복합하여 생동하는 경제를 만든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미래 성장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경제 역동성을 강화하고,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과 지능정보기술 강화로 성장잠재력을 향상시킨다. 창업 중소벤처 확대를 위한 금융구조를 구축하고 창의적 벤처기업과 혁신적 창업자가 혁신경제의 주체로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실패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여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고, 벤처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발전하는 성장사다리를 구축한다.

(공정한 시장경제)
경제 주체들 간의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를 확립하고, 경제력 집중 구조를 개혁한다. 재벌 총수 일가의 전횡 방지 및 소유지배구조 개선, 금산분리 강화, 부당 내부거래 해소 등의 재벌 개혁을 추진하며, 불법적 경제행위에 대한 징벌을 강화한다. 대·중소기업 간 구조적 힘의 불균형과 시장지배적지위의 남용 등을 시정하여 공정한 시장질서가 대·중소기업 간 공정경쟁과 상생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금융관리?감독체계를 마련하고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개선함으로써 금융시장의 견제와 균형을 회복하고 금융소비자 편익을 증대시킨다. 소비자 존중의 경제 운용과 소비자 주도의 개방형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비자의 권리를 강화한다. 지하경제를 양성화하여 세금탈루를 막고, 계층·세대 간 조세부담의 형평성과 공평성을 확립하여 조세정의를 구현한다.

(일자리 중심의 소득주도성장)
중산층과 서민들의 소득 증대가 소비 확대, 내수 활성화, 양극화 해소로 이어지는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 양질의 사회통합적 일자리를 창출하여 고용친화적 성장을 추진하고, 공정임금 구축 및 노동시장 내 차별 해소를 통해 빈곤과 불평등을 완화시킴으로써 과실이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는 포용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실직과 은퇴 등에 대비한 일자리 안전망을 강화하여 안정적인 소득주도성장의 환경을 마련한다.

(함께하는 경제) 
여러 주체들의 경제활동 참여와 상생, 협력을 촉진하는 경제의 민주화를 통해 ‘더불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노동, 기업, 산업, 지역 등 여러 분야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불평등과 갈등을 해소하여 모두가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 고비용, 불공정 환경에 직면하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한편,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자생력을 제고한다. 빈곤층의 기초소득 보장과 자활 지원을 통해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여 중산층을 육성한다. 토지재산권의 합리적 사용을 통해 토지와 지대수익으로 인한 경제왜곡과 불평등을 방지하고 공공성을 갖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한다.

(사회적경제 성장기반 조성과 지역공동체 발전)
계층, 세대, 지역 간의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고용?복지?주거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경제의 다양한 주체 중 하나로서 사회적경제 조직을 육성한다. 사회적금융 조성, 공공기관 사회책임조달 강화 등의 통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민관협력 동반자로서 시민사회 기반의 사회적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지역공동체 기반의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의 다양한 사회적경제를 육성하여 살기 좋은 지역공동체를 만들고 지역재생과 지역순환 균형발전을 추진한다.

(농축수산업의 성장기반 조성과 농어촌 발전) 
친환경·고품질의 농축수산정책을 추진하여 생산자에게는 안정적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농축수협의 개혁과 활성화, 유통구조 혁신, 환경친화형 산업 구조로의 전환, 지역 순환형 생산소비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식량자급력을 향상시킨다. 해양·수산산업기술을 발굴하고 신산업으로서의 해양·수산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육성한다. 낙후된 농어촌의 복지, 주거, 의료, 교육 등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개발역량을 강화하고 농어촌 삶의 질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가의 책무성 강화)
국가 경제의 역동성과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고 궁극적으로 국민 삶의 질을 증진시키기 위해 국가의 책무성을 강화한다. 사회적 투자 확대를 통해 생산성과 경제 잠재력을 향상시키고 중장기적 경기대응성을 강화한다.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 완화를 위해 사회안전망과 일자리를 확충하고 소득 재분배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 국가 재정운용의 민주성을 강화하고, 중장기적 건전성을 확보한다. 불안정한 국제금융질서와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다. 또한 가계부채의 급증에 대해 체계적이며 적극적으로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