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특정 시대 특정 문화권에서 성립 유행한 것이기 때문에 

자연히 그 시대 그 문화의 가치관을 반영함.

그래서 종교가 제시하는 도덕관 중에는 인류에 보편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도덕관도 있고 (

"내가 대접받고 싶은대로 다른 사람을 대하라" 

"네 이웃 부모 형제를 사랑하고 공경하라"  등등)

그렇지 않은 것도 많이 있지.

특히 시대가 변하면 인간의 사회는 변하고 그러니 도덕도 변하고

또 다른 문화권에서는 다른 도덕이 적용되기 마련이야.

그런데 종교는 불행히도 옛날에 쓴 변치않는 책에 쓰여 있어서 

이걸 시대나 나라나 상황에 맞게 개정하거나 삭제 하기가 어려워.


자연 과학은 원래 객관적인 것을 다루는 학문이니 윤리 도덕 같이 

검증이나 실험이 불가능한 인간사를 잘 다루지 않지.

또 얼마든지 새로운 이론이나 실험으로 자주 개정이 되기도 하고.


하지만 종교는 그 적합성 이상으로 인간의 윤리와 도덕에 간섭을 많이 하지.

그래서 전혀 맞지도 않는 낡은 도덕률을 고집하고 

인간의 비인간적 비상식적 행위를 종교의 이름으로 합리화 시키기도 하지.

인류 역사에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진 관용과 미덕보다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진 불관용 증오 파괴 악행이 더 많아.

그러니 종교에 과학보다 딱히 도덕에 대한 권위를  더 많이 부여할 이유도 없어.


그러니 이제 종교에게서 도덕이나 윤리에 대한 권위를 박탈하고 

인간의 이성과 양심 그리고 상식과 시대정신이 유일한 

도덕과 윤리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