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한마디 말 할 때 모든 문맥을 담을 순 없으니 편의를 위해 상대방의 지능에 맡기는 부분이 상당함. 

그렇다고 해서 화자가 전제하는 문맥을 지 멋대로 뒤틀고 단어만 뽑아내 써먹어도 된다는 소리가 아니지. 

문재인이 평화체제를 주장한다면, 586 출신들의 종북정서와 반미정서를 바탕에 깔고 북한 정권에 대한 근거없는 신뢰를 바탕으로 마치 김대중 정권이 북한은 핵을 만들 의지도 능력도 없으니 퍼주는 것이 맞다 라고 주장하고 도와줬다가 뒤통수를 거하게 맞았던 상황을 재현하면서 한편으로는 민족주의 내세우고 반대파를 친일파로 몰아가고 그 와중에 반미까지 하겠다는 (좃같은)소리고, 정상인은 그 꼬라지를 반대한다는 것임.

그런 맥락에서 문재인 평화체제를 비판하면서 외교적 전략으로서 강대강 구도만 고집하지 않는다는 맥락의 평화체제를 주장하는 것은 이중성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