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고소득-고학력자 와 그외 계층이 거의 분리되다시피 되어 버렸고 그게 사회 문제증 하나임.

한국이랑 미국 학교부터 시작해서 직장까지 가장 두드러지는 문화의 차이는 양성/선발의 차이라고 느꼈는데, 한국같은 경우 어지간하면 대부분의 학생이 대학교육까진 받지만 미국같은 경우 학교에서 잘리기 일쑤고 졸업하고 취업한 다음에도 잘리기 일쑤고 인생 말아먹어도 자기 책임이니 그냥 맘 편하게 말아먹는 아이도 많다. 사회에서 최소한의 환경을 보장 안 해줘서 말아먹고 일정 이상 못 올라오는 사람들도 많고.

이게 사실 트럼프 당선의 원동력이기도 했지.

남들의 몇배 몇십배 생산성을 낼 수 있는 고학력자들, 기술자들, 월가 직장인들이 일감도 싹쓸이 하고 고소득을 올리기 시작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소득이 줄어들고 일도 없어짐.

고소득자들이 몰려 살고 일하는 도시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 같은 곳들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면서 집값, 건물세가 상승해 점점 고소득자들과 나머지 시민들은 물리적으로도 격리되게 된다.

이렇게 사회 주류에서 밀려난, 한때 미국 주류였던 미국의 평범한 중산층들은 기존 정치인들이 부자들, 고소득자들을 위해 일한다며 불신하기 시작함.

이런 와중에 트럼프가 이 계층을 확 휘어잡고 대통령이 된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