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옛날 옛날 에... 내가 사업을 할 때 안철수와 같이 일해본 적이 있었다. 

 

머 이제 대선도 지났으니 이런 얘기 해도 상관없겠지.

 

그당시는 안철수는 안랩의 사장이었고 정부의 보안관련 프로젝트를 같이하며

 

몇번 같이 사업상 개인적으로 어울릴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그 때 받은 인상은 전형적인 샌님 모범생 같은 인상이었고 

 

상당히 내성적인 성격으로 낯을 가리고 다소 우유부단하기도하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닌 거 같았다.

 

매우 똑똑하긴 했지만 말도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었다.

 

나중에 그가 대중 앞에서 강연도하고 정치에 나선다는 말을 듣고 매우 의아하게 생각했다.

 

나는 그같은 스타일의 사람은 아는데 (왜나면 나하고 성격적으로 많은 면에서 닮았다)

 

그런 사람은 대중정치가와는 아주아주 거리가 먼 내성적인 성격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이 많은사람을 만나고 하는 정치를 한다는 건 천성적으로 잘 맞지않는 일이다.

 

그의 능력이나 착한 천성이나 정직함 성실함 등등 충분히 좋은 지도자가 될 자질은 있지만 

 

사람을 많이 만나고 교류해야하는 대중적 정치인으로선 정말 맞지않는 사람이다.

 

아마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어도 그렇게 성공적이지는 못했을 거다.

 

물론 이런 내가 안철수를 만난 건 그가 대중앞에 나서기 아주 오래전에 일이므로

 

그동안 정치를 하며 성격등이 많이 개방적이고 외향적으로 바뀌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