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특근/주말근무, 이거 누가 시켜서 하는거 아냐. 그러면 돈 꽤 챙기거든.

대충 적어도 달에 500-600정도였나. 특수용접/진공용기 만들던 중견중기가

중소기업 좀 돌아보면 다 아는 이야기고.

 

적게주니까 근로 길게 어쩌구 뭣도 모르는 비판은 사양한다.

기업주 더먹고 할 것도 없어. 그네들 어차피 2-3%냉기는데 목숨거니까.

흔히 모르는 애들이 노예계약 상상하는데 그런거 없다. 

다만 그곳에는 시장만 있을 뿐이지. 자기랑 맞으면 계약 아니면 파약만 있는거야.

 

아무튼

오랫만에 한국 입국해서, (일본 전시회 일정인데 추석도 끼고 걍 한국서 추석 지내고 쉬고 겸사겸사 전시회 홍보물 염가에 만들러...)

공구 좀 필요해서 공단에 알고 지내던 공구상으로 드라이브 좀 갔다. 그런데...

 

18년동안 공구상 하던 사장님 집 보고 경악했다.

사장님 혼자 계시는거야. 무려 12년간 내가 지켜본 그댁 종업원 3명이하로 내려간 것을 본 적이 없는데.

공단 한가운데라 입지도 탄탄하고, 가격이 다른공구가게보다 싸면 쌌지 (중제 허당공구 거의 구경 못한다 그집..)

뭐 그렇다면 원인은 하나 뿐이지. 불황이지.

토요일에도 공구상에 구매자 꽤 북적였었으니까. 내가 보기전 6년은 몰라. 12년은 적어도 토요일에도 

제시간에 문 못닫았어. 13시까지도 손님때문에 정신없었으니까.

 

놀라운거는 작년 딱 여름 지나자 마자 매상이 급 추락했다는사실이래.

대체 그 사장님도 상황이해가 안간다는 말씀이더라고.

 

토요일 10시에 (붐빌시간이지) 사장님이랑 노가리 까면서 커피 마셨던거 처음이네.

명색이 지역의 4번쨰 공단 (공단바로 옆에 쌤숭 끼고있다....꽤 크다) 인데 공구상이 공기운전이라니...

뭐 옆에 편의점은 이미 몇달때 폐점하고 있고 점포 안나가는 흉가적 모습인 것은 당연하고.

 

대체 내가 살던 나라가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

사장님 이야기 들어보니 정말 현깃증 날 정도로 화나더라고.

시장과 싸우며 정신자위 하는 니콜라스 마두로가 정말 떠 오르더라 오늘말야.

 

그리고

장하성 선생님. 저 다닐 때 당신이 우리단대 노동경제쪽으로 안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고대 노동경제연구소쪽 수강 꽤 신청하고 다녔는데(졸업한게 고대였고 난 속칭 좌빨이었다), 거기서도 폐기된 사항을 자료왜곡 해석으로 아가리 털고다니는

교수/학자부적격자걸랑.

 

소득주도성장, 20세기 세기말에 수강과정에 들었었고 울학교 노동경제 연구소에서도 연구 끝에 미쳤다고 한 이야기야. 당장에 90년대 말에 우경화되던 

북유럽 노동계/정계 (설명하면 복잡하다. 요점만 말하면 민간기업 성장 없으면 노동운동도 ㅈ된다는 결론이다.)  보면서 이성있는 노동계를

호소했던 ㅈ모교수님이 생각(이분 은사다)나는데....끄응... 그 때 교과서 보면서 황당해서 교수랑 배틀 떴다가...교수님 의견이 옳기는 한데 인정하기는 힘들더라고..

그런데 시장은 이성적이니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이하략....교수님이 좀 훌륭하신 분이었던 기억이다. 지금도 존경함.

 

암턴...니콜라스 마두로의 명언이다. 앞으로 듣게 될 거 같아 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