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엔 정당이 2개 있다.

민주당

공화당

정확히는 의회에 의석이 있는 당이 2개이다. 그런데 그 두 당이 너무너무 커서 다른 당이 안 알려져 있는 것이다. 공화당은 중동 국가들을 뿌시고 강제적으로 공화국을 건설하는 정당이고, 민주당은 중동 국가들을 뿌시고 강제적으로 민주주의를 보급하는 정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두 당이 별 다른건 없다. 단지 민주당이 집권했을때 중동이 그나마 더 평화로울 뿐이다. 


어쨌거나 이런 승자독식 선거 제도 때문에 군소정당들이 의석을 얻기가 힘들다. 이번에는 선거제도로 인해 털리는 미국의 군소정당들을 알아볼것이다.

-자유지상당 (Libertarian Party)

자유지상주의(로버트 노직이 주장한 사상. 자유주의보다 더 쎄고 아나키즘보단 약하다고 생각하면 됨)를 추구하는 정당이다. 경제적으로는 우익, 사회적으로는 좌익 성향이다. 미국에서 3번째로 큰 정당이다. 2016년 선거에서 게리 존슨을 후보로 보내서 3.27%를 득표, 3위를 하였다. 
 경제적으로는 국가의 불간섭을 주장한다. 완전 암것도 간섭 안하는 이른바 자유방임주의를 추구한다. 1929년 사태의 교훈을 얻지 못한 한심한 경제 정책을 아직도 고수하는듯 하다. 자본주의 분파에서는 케인스주의가 짱이다. 사회적으로는 개인의 자유, 권리 확대를 주장한다. 마약 합법화, 성매매 허용 등 진보적 정책을 내세운다. 정말 자유지상주의적으로 행동하는 정당이다. 아마 전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정당일것이다. 
이 정당이 집권하면 갑질은 없어지는 대신 최저임금 0.1불이 될지도 모른다
 주요 지지 지역은 뉴멕시코주이다.

-미국 녹색당 (Green Party of the United States)

생태사회주의정당. 자본주의를 반대하며, 사회주의 경제정책을 도입하자고 주장하는 정당이다.


사회적으로는 녹색정치를 표방한다. 원자력 발전소 폐기, 화력 발전소 폐기, 동물권 확대, 환경 보호, 개발 중지 등의 이념을 내세우고 있다. 페미니즘과 라틴계 인권 확대를 주장하기도 한다. 경제적으로는 전술했지만 사회주의를 내세우고있다. 생태주의를 표방하는 사회주의, 즉 생태사회주의가 이 당의 이념이다.


2016년 선거에서 0.1%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받았다. 물론 2012년 0.38%에 비하면 나은거지만. 태평양 지역에서 지지세가 강하다. 

 

입헌당 (The Constitution Party)
 극우정당이다. 하지만 보우소나루나 두테르테, 르펜같은 막장 보수를 생각하면 안된다. 사회적으로는 극우주의적인 성향이 뚜렷하지만 보우소나루처럼 대놓고 여성을 비하하거나 흑인은 국가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는둥 피노체트는 애국자라는둥 하진 않는다. 입헌당은 고보수주의(Paleoconservatism)이라는 이념을 추구한다. 고보수주의는 1789년 시절 미국으로 돌아가는 보수주의라고 보면 된다. 반공을 추구하고, 연방제, 미국 독립선서를 제일 중요하게 여기고, 자유도 중요하게 여기고, 차별을 싫어하는 그런 보수주의다. 한마디로 전통주의의 극대화라고 보면 되겠다. 유교정신처럼 말이다. 그래도 극우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기독교 우파도 포함하고 있다. 이건 보우소나루같은 극우 맞고. 당 색깔도 미국 국기 색깔인 빨강, 하양, 파랑만 쓴다. 민주당, 공화당과 구분하기위해 비공식적으로는 보라색을 쓴다.

-미국 사회당 (Socialist Party USA)

헬렌 켈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당원이었던 정당이다. 사실 그 당은 1973년 해산되었고, 지금의 미국 사회당은 예전의 미국 사회당을 계승한것이다. 하지만 때는 냉전시기였고 사회당은 완전 폭망했다. 그래서 현재는 주의회 1석도 못건지는 군소정당이 되어버렸다. 
경제적, 사회적으로 사회주의를 추구한다. 중국같은 개막장 사회주의가 아니라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는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버니 샌더스와 성향이 비슷하다. 그래서 08년 이후 미국 사회주의 세력이 커졌는데도 샌더스때문에 힘을 못쓰고있다.
사회주의적 페미니즘, 생태사회주의를 지지하기도 한다.

-미국 공산당 (Communist Party USA)

CPUSA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있다. 자본주의의 심장에서 공산주의를 외치는 정당이다. 안타깝게도 정당은 매우 작은편이다. 경제적, 사회적으로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주장한다. 현대 공산주의 정당은 대게 정통 마르크스주의나 민주사회주의, 트로츠키주의를 주장하는데 이 당은 아직도 맑스-레닌주의 빨고있다. 포르투갈 공산당, 벨기에 노동당, 독일 공산당, 브라질 공산당같은 군소 공산당이 아직도 맑스 레닌주의 빠는걸 보면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냉전시기 전에도 규모는 작았다. 1910년대에 잠깐 떴지만 유진 뎁스의 미국 사회당에 밀렸다.

-진보노동당 (Progressive Labor Party)

스탈린주의 정당이다. 얘네가 집권하면 미국이 소련처럼 돼서 텍사스 석유 흥청망청 쓰다가 쫄딱 망하고 베네수엘라처럼 될게 뻔하다.

-금주당 (Prohibition Party)
술 못마시게 하자는 정당이다. 기독교우파들의 안 좋은 예시다.

 

이런 정당들은 주 의회에 의석이 1~2석 있거나 그마저도 없다. 나머지는 모두 민주당과 공화당이 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