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을 가지고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은 좋은 현상임. 하지만 잘못된 곳에서 인용되는 건 싫다.

 

예를 들어 동북아 균형자론, 중재자론, 중립외교 같은 자주파 새끼들 말이지.

 

문재앙만 봐도 북미협상이니, 중재자니 하는데 핵 문제의 1차 당사자는 미국이 아니고 우리임. 옛날 같았으면 한국이 미국보고 북한과 직접 대화하라고 하는 일은 상상도 못했을 일이야.

 

세상에 간첩 빼고 종북 빼고 통미봉남을 한국에서 주장하는 새끼들이 어디있냐? 제정신 박힌 놈이면 절대 못할 주장이지.

 

그리고 핵 폐기 못하고 결국 핵 보유국을 인정받게 되면 한국 외교는 북한의 종속변수로 밖에 기능 못함.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다면 남북관계가 지금처럼 '사소한' 대치 수준으로 끝날까?

 

그런데도 꼭 우리나라도 강국이라며 주변국을 존나 우습게 보고 대등하며 균형잡힌 외교를 하자고 함. 서로 대등해야 대등한 외교가 되고, 지가 당사자 아닐 때나 빠져서 관망하는 거다.

 

대체 동북아 6개국 중에 북한 빼고 우리보다 덜 떨어진 놈이 어디 있냐?

 

좀더 까놓고 얘기해서 '균형(중립)외교'가 실현되려면 한반도에서 제일 지분이 큰 미국이 빠져야 된다. 미국이 한반도에서 빠지고 나면 그다음은 지역패권을 노리는 중국이 한국을 열나 두들겨 패겠지.

 

사드 보복 봐라. 박근혜가 친중외교 할 때까지는 미국 시다바리에게 이간질을 시도한다는 생각이나 할 수 있었나? 미국과 떨어지면 중국에게 종속되는 길 뿐이야.

 

문재앙 좋아하는 놈들은 자주는 좋아하면서 그걸 어떻게 지키는지는 모르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