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경남 사건이 터졌을 때...

 

아무래도 정치초보인 황교안이 실수를 했군 정도로 

사과만 제대로 해서 축빠들의 진노를 진정시켰다면 

그냥 선거 해프닝 정도로 쉽게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였다.

또 실제로 극초기에는 사과한다는 성명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선관위에 문의해보고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라는 답을 받자

바로 안면몰수하고 잘못한 것이 없다고 뻣대기 시작했다.

검사출신 황교안으로는 법적 잘못이 아니면 고개숙일 필요없고

사과를 하는 것은 곧 유죄인정 = 재판시 불리하고 패배라고 인식하고 있어서 

끝까지 사과를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역시 검사답다.

 

그냥 선거운동 과정에서 흔히있는 후보가 "주의"정도 받고 넘어가는 

사소한 위반이 황교안이 FC 경남가 민주당 김경수 지사가 구단주라서 

문제삼는다고 정치적 사안으로 에스컬레이트 시키며   

뻣대기 시작하자 선거판을 흔들 정치적 사안으로 커지고 

연일 보도가 되자 축협으로서도 봐주려고 해도

도저히 유야무야  수습이 안되는 지경으로 커졌다.

 

축협은 그나마 파장을 줄이려고 규정된 벌칙중에 가장 가벼운 

2천만원 벌금으로 가볍게 해주었지만 

자한당은 그나마도 대납을 거부하며 

끝까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졸열함을 보여주었다. 역시 노련한 검사출신 답다.

 

그러나 선거는 민심이지 법정이 아니었던 거다.

그게 오늘 나타난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