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외자의 입장에서 조언해주고 싶은게 있는데.
서로서로 막 너희 주작하잖아. 뭔 소리? 주작은 니들이 전문아님? 이런 의심의 평행선 상황에선 서로서로 도그마에 빠지기 때문에 결국 주작이 있었냐 없었냐? 문제인이 잘하고 있냐 못하고 있냐? 는 결국 없어지고 서로서로 '저놈들은 아무튼간 말안통하는 무뇌 개생키들이야.'라고 걍 맘속에서 단념하고 같은 진영끼리 소속감만 확인하고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나는게 100이면 100임.
해결책이랄까 방법론을 제시하고 싶은데. 양 진영 어디 할꺼없이 이럴때는 각자가 스스로 회의론적 방법론을 추구할 필요가 있음. 

무슨말이냐.

자.가정을 해보자고, 주작이 있다 없다. 누구 했다. 라는 대립되는 양쪽의 주장이 진실일 가능성이 50% 양쪽의 주장이 '다이다이'인 상황이다. 라고 자의적 회의론을 전재로 깔고 가보자고.
양쪽 모두 상대도 믿을 수 없고 스스로가 주장하는 진실에 조차 확정적이고 불가역한 확신이 없다면 어케 해결해야 되는가.
물론 'ㅅㅂ 뭔 삽소리야 주작이 있었다는게 팩트인데' 이렇게 생각하고 걍 뒤로가기 누를 수는 있는데.
정치에서.  특히 진영논리의 상황에서는 '진실'보다는 '서로가 교류해서 양측다 납득된 혹은 합의된 진실'이 실질적으로 더 중요하단거지.
왜냐하면 결국 양쪽의 목적은, 보수(?)지지자의 목표는 진보(?)지지자가 보수로 옮겨오는 것이고 진보도 마찬가지니까. 
(서로 나라망한다고 떠들면서 반대쪽 사람들 방치하는거는 그냥 스트레스나 푸는 사람이지 정치사회에 별 열과 성이 없다는 반증이니까)

글이 길어지는데 그럼 도그마에 빠진 양쪽이 납득 및 합의된 진실에 도달하는 방법이 무어냐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납득 및 합의된 진실은 구라인데 그냥 그런걸로 치자. 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것이 진실이라는 것에 양쪽이 다 납득하고 그것을 진실로 인정한다는 것을 합의한단 소리임)
서로가 접하고 있는 정보와 논거를 가능한한 인용 21세기고 온라인이니까 스크랩이나 캡쳐, 출처의 형태로 서로 교류하고 그 논거 하나하나의 오류나 합리적이라고 여겨지는 부분을 감정을 배제하고 학술적으로 분석해야함.

쉽게 말해서 자신이 그렇게 판단하게 된 계기나 근거를 '장'에 모인 사람에게 소개하고. 장에 모인 사람은 앞서말한 자의적 회의론에 입각해서 사안을 하나하나 분석해야 한다는 거지. '시바 그거 xx일보 기사잖아 븅신아 아직도 그놈들 개소리에 속냐?' 라는 식의 진영적 동물적 반응을 접어두고 말이지.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이새끼는 뭔데 와서 알아듣지도 못할 개소리여 인터넷에서 빡대가리들 까는데에 그런 노력을 내가 왜들여?' 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 그냥 어떤 집단을 싸잡아서 욕한 이후에 그냥 그걸로 만족하고 키보드 앞에서 뜨는 사람이면 그런 순간의 해소는 정치 이외의 분야에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동네바보를 놀리고 바보라고 생각하고 냅두고 그래도 되지만 바보가 동생이거나 형이거나 가족 구성원이면 가르쳐서 똑똑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응당 합리적인 것이고 서로가 서로를 바보라고 놀리는 지경에 이르럿다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조금이라도 덜 바보가 되기 위해 합심해서 탐구하고 지식과 교양을 쌓아서 바보 탈피를 하는 것이 옳으니까.

나도 기계적 중립 나부랭탱이가 아니니까 '상대 진영'이 말하는거 보면서 분통이 터지고 '아니 저새끼들을 머 얼마나 빠가면 저딴것도 모르냐..' 싶은 그 기분 잘 알거든.
문제는 지금의 방식이나 분위기를 '논쟁'이라고 생각 하고 있는지 어떤지는 몰라고 '나라가 안 망하게 하고 경재가 살아나고 대구빡에 핵이 안떨어지게 만드는 일'에는 1도 도움이 되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거지.

그냥 의미없이 감정을 소비하지 말고 조별과제 하는 기분으로 학술적 교류를 하는 것이 존나 이롭다는 거지.
글고 글을 차분히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은 사람이 댓글은 안 달았음 좋겠음. 물론 여기 게시판 뭐 암묵적인 룰이나 분위기를 몰라서 조심스럽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