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국민 관점에서 일러준다. 거기 살 때 토쿄토 지역에 오래 있었다.

1. 천황
일본국민, 심지어 경찰공무원들도 "텐노(천황)", "코오타이시(황태자)" 라고 부르지 
"사마(님)" 자도 일반인 대화 레벨에서는 붙이기 혐오스러워 한다.
"헤이카" 정도면 거의 극혐단어 취급임. (우익들 뺴고). 공식 행사에서 봤을 때, 잘 붙여봐야 "사마(님)" 정도다. 
사실 "님" 정도면, 어디 가게에 손님으로 들어가더라도 내 이름 대면 저렇게 불러주는 레벨밖에 안돼.

그런데, 정작 내가 "헤이카" 로 불러봤을 때, 일본인들이 혐오의 눈치를 보여주더군. 실제 많은 경우 그래.

2. 민주주의
그래, 거기도 밑바닥 인생들은 말 통하는 놈 별로 없었다. 다만 좋은게 있다면, 지가 열등하다면 알아서 기지.
평균적인 고딩졸업 학력만 있대도, 직장인 정도 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 기준으로 말해보자.
두 사람의 영역, 의견이 부딪히거나 대립되는 경우, "설득" "납득" 하는 것을 중요시 한다. 보통 한국 기준이라면
토론에서 이기는 것이 목적이겠지만, 일본의 경우는 이기는 경우가 있어도, 진 쪽이 "납득" 하고 이긴 쪽 역시
진 쪽의 논리를 "납득" 하는 절차가 중요해. 솔까말 한국민과 비교할 때, 대단히 민주적이다.
(사실 상대를 깔아뭉개는 답정너 짓 하면, 그 짓 한 놈 은따당하다 왕따로 가걸랑.) 
 
이걸로 날 쪽바리 몰이 할 글이 몰릴게 보이지만, 사회에서 원만히 지내려 노력하는 일본사회의 암묵의 룰의
결과일 것으로 보여. 하지만 원인이 어쨌던, 결과는 한국민보다 넘사벽으로 민주적으로 해결한다. 

그에 반해 답정너 대한민국 시민단체는 세계의 조롱거리이기도 하지만 뭐...

3. 일본국민
2차대전 때문에 "일본" 이란 나라를 혐오하는게 단카이세대 초반 정도 사람들일거야. 단카이 부모세대들은 더 혐오함.
박정희 시대 쌍싸대기 때려대는 정도의 군국주의 통치기의 재수없음을 잘 겪고, 단카이세대들에게 알려줬지.
고등계순사....일본탄압의 상징이지. 일본 본토는 헌병에 경찰에 시국대회에(끌려다니고), 한반도보다 덜하지는 않았단다.
2차대전때 일본 이야기는 거의 회피형이 많아. 사죄형은 좌익계 교육받은 지식인들이고, 독도는 아예 관심이 없다고나 해야하나.
(오가사와라 옆에 붙은게 독도란 놈도 많았다. 왜 토쿄도 땅을 시마네현이 먹느냐는 놈도 있었지....한국에는 1도 관심없지)
현대 일본국민의 사상, 민주주의의 경계선은, 비틀즈의 방일공연 시점이야. 그 이후를 일본의 현대민주주의 및 그 관련 공적제도, 
교육이 시작되는 떄로 보고, 그 이전은 군국주의와 그 잔재가 국민의 자주성을 누르고 있던 시기로 보더라고. 
(사실 비틀즈 방일의 경우, 비틀즈 붐으로 군국주의 물 좀 빼자는 미국의 음모가 있었지. 이건 공인음모라 정설이 되어버린 상황임)

요약하면 이래
1. 일본애들도 걍 천황으로 불러. 공식자리에서 천황님 정도가 한계고, 천황폐하....는 우익 빼고는 혐오단어다.
2. 민주주의: 적어도 타협과 납득이 없는 한국과는 다르게, 일본의 의식은,  매우 민주적 시민의식이 높음.
3. 한마디로 일본 전국단위로 "일본국민" 이라고 생각해 본 것이 2차대전 때가 처음이야. 
   일본국민...이라기보다는 어느현의 주민, 어느도시의 주민 이상의 의식은 없음. 
   나라의 "국민" 이라는 의식 자체가 뭔가 피해야하는 요소? 군국주의의 잔재? 
   정도로 기저에 깔려있는 듯 했어. 진짜 일본국민의 긍지? 이런거 있는줄 알았다가 
   통수맞는 기분이었다. 어느의미 저런 의식이 금기라고 봐도 돼.
   물론 우익애들 빼고. 하치오우지시에 검은 밴 타고 스피커울리는 애들은 아직도 "일본국민" 으로 생각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