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표정 맘에 안드는거 나만 그런가?
문재인 말하는데 자꾸 이 얼굴 자꾸 비추니까 집중 팍 깨짐.
레알 퍼먹던 밥숫가락으로 싸다구 날리고 싶은 표정.
시발 무슨 정치예능 보는 것도, 아니고 사람 말을 듣자잉, 응?

여튼 난 저 면상 짜증나서 보다가 때려쳤고
인터뷰의 가장 큰 핵심점은 기자가 되었고,
나라 꼴 참 잘 돌아간다 싶다.
한국 자체가 이런거 경험이 미천해서 이딴식으로 밖에 안되는걸 어쩌겠냐.

미국 인터뷰랑 비교하면 티가 팍 나:

(전반적인 구성/흐름은 CBS랑 Fox도 거의 똑같음. 오바마는 너무 자유분방해서 스킵.)

(1) 기자 의상이 프로페셔널함을 갖추면서도 대상자보다 튀거나 답답하지 않음.
반면 송기자는 의상이 어두운색 단색으로, 답답하게 보이거나 고압적으로 비침.
표정도 미국기자는 편한 반면에 송기자는 굳은 얼굴. 여러가지 의미로 문제가 있음.

(2) 기자가 발언하지 않는 이상 기자에 포커스가 맞춰지지는 않음.

반면 KBS는 송기자 경청하는 상태에서도 쓸데없이 계속 비춤.
그리고 뮤비나 예능찍는 것도 아닌데 카메라 효과(panning)를 넣는 등 정신없음.
뭐라도 재밌게 하려는 노력은 가상하지만 불필요함.

(3) 자유롭게 질문하는건 물론이고, 생각보다 말도 많이 끊고 당장 반박도 많이함.
대화 흐름만 맞춘다면 절대 무례한건 아님.

여기서 송기자가 가장 크게 실수한게 "그 부분이 제대로 설명이 안된다" 부분임.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직접 지적해서 흐름을 제시해야지, 안그러면 그냥 싸우자는 말 밖에 안됨.
가령 후보 평가를 어떻게 할거냐, 아니면 정권 초기 공약은 뭐냐, 뭐 이런 식으로.

(4) 흐름을 무시하고 다른 토픽/질문으로 억지로 옮겨타지 않음.
질문을 넘어갈 때 넘어가는 개연성이 있어서 보는 사람도 편함.
논쟁이 있는 질문은 보통 편안하게 시작해서 쟁점으로 몰고가는 식으로 처리함.
이러면 기자가 질문에 "걸리는" 시간 자체가 짧아짐.

반면에 송기자는 질문 자체가 장황하거나, 완결나지 않거나, 연결이 버벅거림.
평소 레퍼토리대로 나오는 답변인데도 그 다음이 연결이 잘 안됨.
넘어가는 개연성은 부족하고, 억지로 체크리스트 완수하는 느낌.
인터뷰 대상에 대한 공부가 덜됐음.

...

이번에 문재인이 독재 가지고 버벅댔다고 사이다니 뭐니 좋아하는데,
그건 정책적인 부분도 아니고, 어차피 독재 정의에도 부합하지 않는거라 승점에 추가도 안됨.
내 눈엔 그냥 아직도 한국 정치와 사회인식이 이만큼 처참하게 후진국이란 것 밖에 안보임.